개나 고양이는 여름이 힘들다.

일단 사람보다 체온이 2~3도 더 높다. 체온 조절도 쉽지 않다. 
발바닥 땀샘과 혀 밖에는 높아진 체온을 배출하는 곳이 없어서다. 
특히 슈나우저 푸들 비숑프리제 등은 햇볕에 더 취약하다.

여름철 반려동물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다음 3가지. 
수분 공급과 공기 순환, 그리고 체온 조절.
당연한 얘기지만 물을 자주 주도록 하고, 선풍기 에어컨 등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

그다음 중요한 것이 습도 관리.
여름엔 습기 때문에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난다. 
온몸이 털로 덮여있어 피부가 세균에 감염되기도 쉽다.

그래서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는 반려인도 적지 않다. 
하지만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켜 더 해로울 수 있다. 
평상시처럼 3~4주에 한 번씩, 빨라도 2~3주에 한 번이면 적당하다. 
타월로 털을 쥐어짜며 말리고, 드라이기는 찬바람으로 사용한다.

또 냄새는 구취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칫솔질은 매일, 그것이 어렵다면 1주일에 두세 번은 해준다.

© mieldalabeja, 출처 Unsplash

산책은 언제나 중요하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한낮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뜨거운 아스팔트에선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 때문에 백내장이나 피부암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개는 열사병에 더 취약하다. 특히 밀폐된 차 안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는 것처럼 위험한 것도 없다. 열사병에 걸리면 호흡이 가팔라지고, 혀가 길게 늘어진다. 또 동공이 풀리면서 비틀거린다.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열사병이 지속되면 뇌 손상은 물론 간 신장 등 중요 장기가 손상되는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더위 타는 강아지들을 위해 얼음을 먹여주거나, 선풍기를 틀어주면 도움이 된다.
씨를 제거한 과일이나 블루베리를 얼려서 주면 수분은 물론 당분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 좋다. 

또 에어컨을 켤 때 아이들에게 좋은 실내 온도는 26~28도. 조금 더운 듯한 수준이다. 
과도한 냉방은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문제를 일으킨다. 반려동물 전용 쿨매트나 쿨 조끼를 보조적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용할 때 털은 너무 짧게 깎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자주 빗겨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얼린 페트병에 수건을 감싸 몸에 갖다 대주면 좋아한다.

사료를 먹일 땐 사료와 물을 따로 담아주는 것도 중요한 팁(tip). 
먹다 남은 사료나 물 묻은 사료가 변질되면서 식중독 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여름철엔 진드기 모기 해충들이 많다.
그래서 심장 사상충 예방주사를 미리 맞혀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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