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9일 서울 마포(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에서 열리는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엔 어떤 영화들이 올라올까? (사)동물권행동 카라가 추천한 8편의 문제작을 살펴본다.
# 동물, 이슈와 쟁점
최후의 동물들 The Last Animals

케이트 브룩스 | 미국, 영국 | 2017 | 다큐멘터리 | 92분 | 12세 이상 관람가 | KOREAN PREMIERE

20년 동안 전쟁과 인권 문제를 다뤄왔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케이트 브룩스가 지구상에 또 하나의 대량학살임에도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야생동물 밀렵을 파헤친다.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이 인간의 사치와 미신으로 착취되면서 동물들은 멸종 위기를 맞았다. 동물권 활동가와 과학자들은 최후의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의 최전선에서부터 아시아 시장의 배후, 유럽의 동물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밀수조직과 필사적으로 싸운다. 케이트가 영화 촬영을 시작했을 때 북부흰코뿔소는 7마리였지만, 이제 암컷 단 두 마리만 남았다. 인간은 또 하나의 종이 멸종하는 것의 원인이자 증인이 되었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 A Time for Dogs and Cats

임진평 | 한국 | 2019 | 다큐멘터리 | 83분 | 전체관람가

도시 속 수많은 재개발 지역. 사람들은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떠났고 버려진 개들은 산으로 올라가 들개 무리가 되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재개발을 앞둔 백사마을은 한 집 걸러 빈집이고, 떠돌이 개들과 1m 목줄에 묶인 채 고통받는 개들이 저마다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다. 과연 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영화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들개, 길고양이, 반려동물, 동물을 돕는 사람까지 각각의 관계를 살핀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들개 예방 프로젝트’ 현장이 영화에 담겼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ating Animals

크리스토퍼 퀸 | 미국 | 2017 | 다큐멘터리 | 94분 | 12세 이상 관람가

고기를 더 싸게 더 많이 먹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오늘날 공장식 축산업이 만드는 비극을 부채질했다. 인간이 값싸게 지불한 육식의 비용은 동물과 자연의 고통으로 메꾸어진다. ‘당신의 식탁 위에 놓인 고기는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명 저서가 장편 다큐멘터리로 재탄생되었다. 영화는 공장식 축산업의 등장으로 항생제와 호르몬 남용, 전방위적 환경 오염, 동물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에 이르기까지의 처참한 과정을 낱낱이 드러낸다.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농부, 과학자, 활동가의 강력한 증언은 이제 소비자의 선택 앞에 놓였다.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먼은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새를 위하여 For the Birds

리처드 마이런  | 미국 | 2018 | 다큐멘터리 | 92분 | 전체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