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간직한 꿈의 여행지는 있기 마련. 그중에서도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야생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면? 아마 더할 나위 없는, 특별한 휴가가 될 터.

숙박 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이런 여행자들 속마음을 발굴해내 ‘동물과 함께하는 체험’(Animal Experiences) 프로그램을 내놨다. 언젠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마음 속 로망.

평균 50달러(한화 약 6만원)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국 치앙마이 등 58개국의 유명 여행지에서 1,000가지 이상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페루 리마에 가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스케이트보드 타는 불독’ 오토를 만난다. 당신은 이 불독보다 스케이트보드를 더 잘 탈 수 있는가? 

아이슬란드에서는 북극 여우를 관찰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다표범, 독수리 등을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가 제공된다.

아일랜드에서는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기 바쁜 양들과 함께 늦은 오후 티타임을 즐길 수도 있다.

모든 체험은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루어진다.

바다표범, 돌고래 등 해양동물 혹은 야생동물과의 직접 접촉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야생동물을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대신 현지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취지에 따른 조치다.

최근 뉴욕타임즈와 인터뷰한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평소 자연이나 동물과 동떨어진 삶을 살던 도시인들에게는 클릭 몇 번으로 동물과 실제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여행업계는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최대 어드벤처 여행사 ‘인트레피드트래블'(Intrepid Travel)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야생동물 체험을 신청한 미국인 관광객 수가 12% 늘었다고 한다. 정체기에 빠진 세계 여행업계로선 놀라운 수치다.

그렇다면 동물을 보호하는 ‘윤리적’ 야생체험 상품이 여행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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