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가 최근 전남 고흥에 있는 한 작은 섬 ‘애도'(艾島)를 찾아갔다.
‘애도’는 쑥이 많아 ‘쑥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그런데 주민 20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는 개와 닭, 무덤 3가지가 없다.
반면, 이곳 저곳 눈에 띄는 유일한 동물은 바로 ‘고양이’.
주민들보다 많은 40여 마리 길고양이가 섬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쑥섬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양이섬’이라 불리는 이유다.
동물구조119가 지난 주말, 여러 수의사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쑥섬을 찾은 것은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수술(TNR)과 의료 지원을 위한 것. 이들은 올해 초부터 쑥섬 주민들과 함께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왔다.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학대와 민원의 대상이던 길고양이들도 이곳에서는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모델로 만들기 위해 중기 계획을 세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사료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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