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Conan). 최근 시리아 북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 제거 작전에 투입됐던 미국 특수부대 군견.

코난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 초대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메달과 훈장을 받는 등 ‘영웅’으로 대접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난에 대해 ″그는 최후의 파이터”라며 “모든 것을 끝내버린다”라고 격렬한 칭찬을 쏟아냈었다. 10명의 특수부대원이 부럽지 않은, 특별한 ‘전사'(Warrior)인 셈이다. 

그런데 1일(현지 시각) 네델란드 방송계에 따르면 코난이 실은 네델란드에서 특수 훈련을 통해 길러내진, 특별한 존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네덜란드에서 코난을 훈련시켰던 마르코 반 후프 (Marco van Hoof) 트레이너는 이날 네델란드 RTL 방송에 출연, “트럼프대통령이 코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난 그 아이를 즉시 알아봤다”면서 “그 아이가 1살 때 여기로 왔고, 최강도의 특수 훈련 과정을 거친 후 미국 경찰에 전격 선발되었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결국 코난은 네델란드 훈련소에서 미 경찰을 거쳐 미 특수부대로 소속을 옮겼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로 후프 트레이너는 “네델란드 개는 훈련이 잘 된 개로 알려져, 전 세계 군대와 경찰이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디 반 덴 엠젠 (Rudy van den Elzen) 트레이너 역시 “네덜란드에서 훈련 받는 개들은 2~3년 동안 로열네덜란드경찰견협회(KNPV-Koninklijke Nederlandse Politiehond Vereniging) 교육과 훈련도 함께 받는다”고 설명했다. 경찰견 또는 군견으로 양성할 아이들을 선발해 별도의 특수 훈련을 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열네덜란드경찰견협회(KNPV)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를 지닌 개는 경찰이나 군대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다.

엠젠 트레이너는 “개에 대한 사람들 견해는 수십 년 전과 지금, 크게 달라졌다”면서도 “하지만 군견 경찰견 등 특수견은 치열하고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특별한 훈련을 통해 개의 능력을 계속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가 원산지인 코난은 독일 셰퍼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가벼운 벨지안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종.

군견의 핵심 특징인 영리한 머리와 민첩한 몸을 지녔다. 그래서 지뢰 탐지나 정찰 용도로 많이 쓰인다. 또 빠른 발을 이용해 적을 추적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견종.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군견과 경찰견, 소방견 등 고도의 훈련이 필요한 특수목적견으로는 독일 셰퍼드와 함께 벨기에 말리노이즈를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