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귀 진드기는 귀 외이도(귓바퀴가 끝나는 지점부터 고막 전까지-편집자 주)에 ‘진드기'(Otodectes cyanotis)가 기생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해둘 경우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귀 진드기는 귀지, 림프, 혈액, 피부를 뜯어 먹고 자라는데 진드기가 피부를 뚫고 나가는 과정에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원인]

귀 진드기 감염증은 0.3~0.4mm의 희고 투명한 진드기가 고양이 귀에 기생해 발병한다. 전염성이 워낙 강해서 이미 감염된 동물과 잠시만 접촉해도 감염될 확률이 높다. 야외 활동, 무리 생활을 하는 고양이도 귀 진드기에 노출되기 쉽다.

사진 출처:Pixabay

[증상]
귀 진드기에 감염된 고양이의 귀를 뒤집어 보면 빨갛고 검은 귀지가 보인다. 진드기의 배설물, 시체, 알 때문.가려움증이 심해서 자꾸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문지르는 동작을 한다.

귀를 뒷다리로 차다가 귓바퀴 뒤쪽 털이 빠지거나 빨갛게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난 상처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고양이 외이염, 귓바퀴 종양, 중이염 증상과도 비슷하다.

[치료]

외이도를 세척하고 약물 치료를 실시한다. 상태가 심각할 때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진단하기 쉽고(귀지 수집 후 현미경-편집자 주)  조기 발견 시 완치할 수 있으니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즉시 동물병원을 찾을 것. 증상만으로는 염증이나 종양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따라야 한다. 

진드기가 알을 낳고 성장하는 4주 주기에 맞춰 치료가 진행되기에 완치까지 최소 한 달은 소요된다. 임의대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완치가 어렵다. 최악의 경우 청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병이니 초기에 뿌리 뽑아야 한다.

전염성이 강해 한 마리가 감염되면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한 번에 감염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여러 마리를 기르는 가정이라면 집안의 모든 고양이를 치료할 것. 

[예방]

귀 진드기는 전염성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실내에서 격리해 기르는 편이 좋다. 외출이 잦다면 귀 진드기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투여한다.

이불, 카펫에 진드기가 살지 못하도록 늘 쾌적하게 관리한다. 장난감이나 이불도 자주 씻어야 한다. 고양이 전용 귀 청소제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귀 청소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