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전용 소형 CT(컴퓨터단층촬영)와 치아 파노라마 장비가 곧 시장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동네의 작은 동물병원에서도 심장비대증이나 담석증, 심지어 암 등 중증 질환은 물론 복잡한 치과 질환까지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동물용 영상장비 솔루션 기업 (주)우리엔(woorien; 대표 고석빈)은 동물전용 CT와 치과용 파노라마 장비를 이르면 이달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장비가 상용화되면 병원비는 줄어들고 반려동물의 마취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기존 동물병원용 의료기기는 동물전용이 아닌 인체용 장비를 활용했다. 더욱이 고가인 CT는 크기까지 커서 대형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촬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엔의 동물전용 CT ‘MyVet CT i3D’는 기존 사람용 장비보다 크기가 작아 소형 동물병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진단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번에 개발한 CT는 암 진단을 할 수 있는 성능이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작아진 크기로 동네 동물병원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보호자들도 동물병원비 부담을 줄이고 마취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리엔 관계자는 말했다.

그동안 동물병원들에서는 장기, 혈관, 종양 등 중증 질환에 대한 CT 진단의 필요를 느끼면서도 인체용 CT의 높은 가격과 전기공사, 부대시설 설비, 넓은 공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도입을 망설여왔다.

또 우리엔 CT는 기존 MDCT(다중채널컴퓨터단층촬영)의 장점인 혈관 조영촬영과 연조직 진단을 위한 고품질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유럽권 최대의 동물의료전시회 ‘런던벳쇼'(London Vet Show)에서 이를 공개했을 때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CT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와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서울시수의사회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동물전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 ‘MyVet Pan i2D’도 눈길을 끈다. 이는 치아의 전체 상태와 배열, 턱뼈 상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영상 장비. 촬영 시간, 마취와 같은 저항 요소를 없앴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동물 치아 진단은 전신 마취 후 작은 크기의 센서를 입안에 넣고 여러 번 촬영하는 방식을 이용해왔다. 최소 12번에서 많게는 60번의 촬영이 필요해 방사선 노출이 컸고, 1시간 가량의 장시간 마취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우리엔 파노라마 장비는 단 한 번, 20초 촬영만으로 전체 치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구강 내 비정상 구조와 병변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의사들은 치료계획 수립이 쉬워졌고, 동물들 치주질환 예방도 가능해졌다.

특히 5분 이내 진정 주사만으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취 중 쇼크사를 우려하는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우리엔은 이달부터 우리나라부터 이들을 출시하는 한편 북미와 유럽 등지에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엔은 벤처캐피털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지난달 1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현장을 누빌 새로운 인명구조견 ‘태양’과 ‘태주’를 서울119특수구조단(특수구조대)에 최근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벨지안 마리노이즈 ‘태양'(2017.3.15생)과 ‘태주'(2017.3.15생)는 최근 인명구조견 핸들러 전문훈련과정에 참여해 함께 수료했다. 국가공인2급(산악) 인명구조견 자격도 취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인명구조견은 구조대원이 진입할 수 없는  붕괴매몰 현장, 주·야간 산악사고 현장에 투입, 인명탐색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에는 이외에 벨지안 마리노이즈 인명구조견 ‘비호'(2015년 12월 도입)도 보유·운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6월 도입, 인명구조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해 온 ‘모란’과 ‘맥’은 지난해 12월 30일 퇴역식을 갖고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대한민국 중식의 대가, 스타셰프 하면 떠오로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연복이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무려 47년 세월이다. “죽는 날까지 요리를 할 것 같다”는 이미 유명한 ‘장인'(匠人)으로, 또 요식업계 스승으로 그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중식당 ‘목란’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에선  그를 ‘연희동 고양이 집사’로 부르길 더 좋아한다. 음식을 대하는 마음만큼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반려동물에 애정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서요?

“저는 어려서부터 강아지를 키웠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는 생명을 존중하게 되는 마음이 많이 생겼어요. 다 같은 생명이잖아요. 항상 가족같이 생각하며 지냈고, 점점 마음이 짠해지고 깊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강아지 ‘쪼코’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상처가 되어 더 이상 키우지 못하겠더라고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쪼코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제가 쪼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유에는 스토리가 있어요. 옛날에 제 가게 직원이 강아지 파는 할머니에게서 마지막 남은 한 마리를 사와서는 저 보고 키워보라는 거예요. 갑자기 그러니까 많이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제가 한 일주일 정도만 보살피면서 아픈 곳은 없는지 병원에서 검사도 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다른 곳에 입양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병원을 데려갔는데 안 아픈 곳이 없다할 정도였어요. 얘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 분명 유기견 밖에 더 되겠나 했죠. 그래서 제가 키우게 됐어요. 10년도 채 못 살았고, 사는 동안에도 계속 병치레를 했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죠. “

 -현재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반려동물을 하늘나라로 보내는 마음을 아니까 그게 너무 두렵고 슬퍼서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그대신 유기견 보호소나 개인적으로 하는 후원들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센터들 중엔 좀 이상한 곳도 많아서, 정말 신뢰가 가고 믿음이 가는 곳만 가끔 찾아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합니다.”

-‘연희동 고양이 집사’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겨났나요?

“지금도 저희 식당 마당엔 길고양이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웃음)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같은 생명인데 춥고 배고프고 떨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잖아요? 군데군데 집도 만들어 놓고 수시로 확인하고 있어요. 한 곳에는 특별하게 CCTV도 설치해서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요.

겨울에는 고양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물이라고 하더라고요. 물그룻이 얼어있으니 물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저희 집에선 물도 밥과 함께 챙겨주고 해요.”

-길고양이들 이름도 지어주신다고 들었어요.

“예전에는 더 많이 지어줬던 것 같아요.기절이, 노랑이, 예쁜이 등 기억에 남는 애들이 있어요. 이름을 지어줄 때는 각자 개성에 맞게 이름을 지어줘요.

그중에서도 기절이는 어린 고양이였는데 사료를 먹다가 목에 걸려서 숨이 막혀서 컥컥 데는 걸 제 아내가 목을 주물러서 마사지해주고 인공호흡하듯이 입으로 훅훅 불어서 겨우 살려냈어요.

그렇게 잠깐 기절했다가 살아났다고 해서 기절이, 털 색깔이 노란 고양이는 노랑이, 얼굴이 예쁘면 예쁜이. 그렇게 이름 지어주곤 해요”

 

-요리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요리는 오랜 세월을 거쳐서 배우고 노력하면 가능해요. 하지만 인성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부분이 있어요. 항상 인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인성이 좋지 않으면 주변에 사람이 생기거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제한적인 것들이 많아요. 

사실 인성도 노력하면 다 고쳐져요. 저도 정말 많은 부분을 노력해서 고쳤어요, “

-주방에서의 일이 고되고 힘들어서 견디지 못하고 꿈을 포기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힘들어서 포기한다고 하는 친구들은 조언도 못해요.

그런 친구들은 조언을 해서 며칠 더 붙잡아 놓을 수 있을 뿐이지 결국에는 그만두고 포기해요.그런 친구들에겐 빨리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해요. 그 친구들은 어차피 다른 일을 해도, 다른 가게를 가도 똑같아요.

하지만 참고 남아있는 친구들은 제가 끝까지 보듬죠.”

-반려인들에게 하고픈 부탁이 있으시다고요.

“물론 반려동물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 ‘반려동물을 사랑해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을게요. 학대만 하지 말아 주세요.

또 하나 부탁드리자면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해주세요.” 

“개를 유모차에 왜 태워요? 사람도 아닌데…?”

최근 ‘개모차(개 유모차)’를 이용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따라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사치나 지나친 보살핌이 아니라 건강상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16일~10월15일) 반려동물 유모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SSG닷컴은 최근 한 달(9월14일~10월15일)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고, 특히 유모차와 카시트 판매는 450% 급증했다. 

© 뉴스1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유모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반려견이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았거나 그런 증상을 보일 때 가장 많이 찾게 된다. 이런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심장이 안 좋거나 노령 동물에겐 긴 시간 운동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정도의 적당한 운동이 좋다.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 바람도 쐬어 주고 한적한 곳에선 잠깐 내려주며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반려동물 박람회의 경우 작은 강아지들은 밟힐 우려가 있다. 접종, 성격 등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이 한 공간에 모이기 때문에 건강과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모차, 이동가방 등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성이 부족한 개들도 유모차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 시켜 줄 수 있다. 실제 유모차 사용 후기에는 “겁 많은 반려견이 처음엔 유모차에 적응을 못 해 무서워하더니 이제는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내리고 싶을 땐 내려달라 하고, 다시 타고 싶을 땐 올려달라는 표현을 한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 입장이 허용되는 곳의 경우 유모차를 이용하는 것이 비반려인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실내에서 마킹이나 배변 실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유모차에 태워 안전벨트를 채우면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모차 가격은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사이즈나 평소 자주 가는 길, 장소 등을 고려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은 “오래 걸었을 때 다리 관절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반려견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게 해서는 안된다”며 “강아지에게 산책을 통한 후각적 자극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심장이 안 좋은 반려견은 많이 뛰는 것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유모차를 처음 타는 반려견이라면 집에서도 오픈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로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 조작은 간단한 ‘가정용’ 펫드라이룸을 찾아 나섰다. 

“국내엔 당연히 없고, 전 세계 주요 전시회와 전문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어요. 거의 20개 나라, 특히 펫 역사가 길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펫 선진국들은 다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국산 펫드라이룸 첫 출시…. 하지만 시장은 멀었다

돌아오는 그 길로 개발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4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붐펫'(vuumpet). 
강아지가 쏙 들어갈만한 조그만 박스 룸 안으로 바람을 붐붐~~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

목욕한 이후 털을 말리는 드라이 기능은 기본. 거기다 산책하고 들어와 털에 묻은 먼지들까지 깨끗이 제거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바람이 일으키는 공기 진동을 통해 먼지와 털을 빨아내는 것.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의복 스타일러 기능을 먼저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펫 문화는 아직 초보단계. 뭘 먹이고,  뭘 입히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衣食住)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집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벼운 전염병만 돌아도 다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드라이룸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죠. 설명을 들으면 좋다 하다가도… 마치 우리가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요.”

매출은 없이 재고만 쌓여가는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일매일, 긴 터널 속에 들어앉은 것만 같았다. 언제 그 터널이 끝날 건지 기약도 없이.

그러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였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려놓은 제품 사진을 보고 러시아, 홍콩, 대만, 영국, 몰타 등지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온 것.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고 소진하기조차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 펫 가전은 자동급식기 냉온음수기 자동배변처리기부터 냉난방하우스 로봇장난감 펫카메라(CCTV)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래도 메인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룸과 공기청정기. 그때 나온 붐펫(vuumpet)이란 브랜드가 지금도 나온다. 우직하게 한길만 파는 그의 성정이 여기서도 묻어난다.

5년만에 확 업그레이된 ‘붐펫’….이젠 해외에서도 노크

물론 지금 붐펫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바람의 세기, 온도, 시간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힐링(healing) 기능까지 더해졌다.

음이온(Anion)에다 항균(anti-biosis),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도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 숲속에 들어온 듯한 피톤치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기 포푸리(potpourri)까지. 


모델도 14개로 늘어났다. 이동장 켄넬(kennel) 스타일도 7개가 새로 나왔다. 크기에 따라 미니 소형견부터 체장이 긴 중형견, 심지어 40kg 정도 대형견까지 모두 가능한 ‘풀 라인업'(full line-up). 현재 이렇게 세분화된 모델을 지닌 브랜드는 아직 붐펫이 유일하다.


“최근 고양이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웬만한 고양이는 대부분 소형 드라이룸만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캐롯, 토기, 고슴도치, 앵무새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죠.”

젊은 1인 청년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렌털(rental)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아직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목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젊은 직원들 의견을 받아들인 것. 한 달 사용료가 9천900원부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 열어봐야죠”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견기업에다 대기업들까지 펫 가전 쪽에 들어오며 시장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펫 분야 리딩(leading) 기업으로서 언젠가는 한 번 가보려 했던 발걸음. 

“현재도 10여 개 나라에 조금씩 나가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겁니다. 가정용 드라이룸은 우리나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거든요.”

우선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 의사를 보여온 오사카의 아이렉스(ILEX)사를 최근 파트너로 받아들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수출의 거점을 만든 것.

“이젠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 싶어요. 지나온 시간들이 그냥 흘러만 간 것은 아니더군요. 내년부턴 독일 미국 등 해외전시회도 더 자주 나가보려 합니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우리나라 TV 냉장고 휴대폰 노트북처럼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를 열어봐야죠.”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로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 조작은 간단한 ‘가정용’ 펫드라이룸을 찾아 나섰다. 

“국내엔 당연히 없고, 전 세계 주요 전시회와 전문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어요. 거의 20개 나라, 특히 펫 역사가 길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펫 선진국들은 다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국산 펫드라이룸 첫 출시…. 하지만 시장은 멀었다

돌아오는 그 길로 개발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4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붐펫'(vuumpet). 
강아지가 쏙 들어갈만한 조그만 박스 룸 안으로 바람을 붐붐~~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

목욕한 이후 털을 말리는 드라이 기능은 기본. 거기다 산책하고 들어와 털에 묻은 먼지들까지 깨끗이 제거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바람이 일으키는 공기 진동을 통해 먼지와 털을 빨아내는 것.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의복 스타일러 기능을 먼저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펫 문화는 아직 초보단계. 뭘 먹이고,  뭘 입히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衣食住)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집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벼운 전염병만 돌아도 다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드라이룸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죠. 설명을 들으면 좋다 하다가도… 마치 우리가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요.”

매출은 없이 재고만 쌓여가는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일매일, 긴 터널 속에 들어앉은 것만 같았다. 언제 그 터널이 끝날 건지 기약도 없이.

그러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였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려놓은 제품 사진을 보고 러시아, 홍콩, 대만, 영국, 몰타 등지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온 것.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고 소진하기조차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 펫 가전은 자동급식기 냉온음수기 자동배변처리기부터 냉난방하우스 로봇장난감 펫카메라(CCTV)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래도 메인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룸과 공기청정기. 그때 나온 붐펫(vuumpet)이란 브랜드가 지금도 나온다. 우직하게 한길만 파는 그의 성정이 여기서도 묻어난다.

5년만에 확 업그레이된 ‘붐펫’….이젠 해외에서도 노크

물론 지금 붐펫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바람의 세기, 온도, 시간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힐링(healing) 기능까지 더해졌다.

음이온(Anion)에다 항균(anti-biosis),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도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 숲속에 들어온 듯한 피톤치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기 포푸리(potpourri)까지. 


모델도 14개로 늘어났다. 이동장 켄넬(kennel) 스타일도 7개가 새로 나왔다. 크기에 따라 미니 소형견부터 체장이 긴 중형견, 심지어 40kg 정도 대형견까지 모두 가능한 ‘풀 라인업'(full line-up). 현재 이렇게 세분화된 모델을 지닌 브랜드는 아직 붐펫이 유일하다.


“최근 고양이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웬만한 고양이는 대부분 소형 드라이룸만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캐롯, 토기, 고슴도치, 앵무새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죠.”

젊은 1인 청년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렌털(rental)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아직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목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젊은 직원들 의견을 받아들인 것. 한 달 사용료가 9천900원부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 열어봐야죠”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견기업에다 대기업들까지 펫 가전 쪽에 들어오며 시장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펫 분야 리딩(leading) 기업으로서 언젠가는 한 번 가보려 했던 발걸음. 

“현재도 10여 개 나라에 조금씩 나가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겁니다. 가정용 드라이룸은 우리나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거든요.”

우선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 의사를 보여온 오사카의 아이렉스(ILEX)사를 최근 파트너로 받아들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수출의 거점을 만든 것.

“이젠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 싶어요. 지나온 시간들이 그냥 흘러만 간 것은 아니더군요. 내년부턴 독일 미국 등 해외전시회도 더 자주 나가보려 합니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우리나라 TV 냉장고 휴대폰 노트북처럼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를 열어봐야죠.”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로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 조작은 간단한 ‘가정용’ 펫드라이룸을 찾아 나섰다. 

“국내엔 당연히 없고, 전 세계 주요 전시회와 전문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어요. 거의 20개 나라, 특히 펫 역사가 길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펫 선진국들은 다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국산 펫드라이룸 첫 출시…. 하지만 시장은 멀었다

돌아오는 그 길로 개발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4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붐펫'(vuumpet). 
강아지가 쏙 들어갈만한 조그만 박스 룸 안으로 바람을 붐붐~~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

목욕한 이후 털을 말리는 드라이 기능은 기본. 거기다 산책하고 들어와 털에 묻은 먼지들까지 깨끗이 제거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바람이 일으키는 공기 진동을 통해 먼지와 털을 빨아내는 것.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의복 스타일러 기능을 먼저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펫 문화는 아직 초보단계. 뭘 먹이고,  뭘 입히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衣食住)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집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벼운 전염병만 돌아도 다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드라이룸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죠. 설명을 들으면 좋다 하다가도… 마치 우리가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요.”

매출은 없이 재고만 쌓여가는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일매일, 긴 터널 속에 들어앉은 것만 같았다. 언제 그 터널이 끝날 건지 기약도 없이.

그러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였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려놓은 제품 사진을 보고 러시아, 홍콩, 대만, 영국, 몰타 등지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온 것.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고 소진하기조차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 펫 가전은 자동급식기 냉온음수기 자동배변처리기부터 냉난방하우스 로봇장난감 펫카메라(CCTV)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래도 메인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룸과 공기청정기. 그때 나온 붐펫(vuumpet)이란 브랜드가 지금도 나온다. 우직하게 한길만 파는 그의 성정이 여기서도 묻어난다.

5년만에 확 업그레이된 ‘붐펫’….이젠 해외에서도 노크

물론 지금 붐펫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바람의 세기, 온도, 시간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힐링(healing) 기능까지 더해졌다.

음이온(Anion)에다 항균(anti-biosis),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도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 숲속에 들어온 듯한 피톤치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기 포푸리(potpourri)까지. 


모델도 14개로 늘어났다. 이동장 켄넬(kennel) 스타일도 7개가 새로 나왔다. 크기에 따라 미니 소형견부터 체장이 긴 중형견, 심지어 40kg 정도 대형견까지 모두 가능한 ‘풀 라인업'(full line-up). 현재 이렇게 세분화된 모델을 지닌 브랜드는 아직 붐펫이 유일하다.


“최근 고양이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웬만한 고양이는 대부분 소형 드라이룸만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캐롯, 토기, 고슴도치, 앵무새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죠.”

젊은 1인 청년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렌털(rental)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아직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목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젊은 직원들 의견을 받아들인 것. 한 달 사용료가 9천900원부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 열어봐야죠”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견기업에다 대기업들까지 펫 가전 쪽에 들어오며 시장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펫 분야 리딩(leading) 기업으로서 언젠가는 한 번 가보려 했던 발걸음. 

“현재도 10여 개 나라에 조금씩 나가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겁니다. 가정용 드라이룸은 우리나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거든요.”

우선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 의사를 보여온 오사카의 아이렉스(ILEX)사를 최근 파트너로 받아들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수출의 거점을 만든 것.

“이젠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 싶어요. 지나온 시간들이 그냥 흘러만 간 것은 아니더군요. 내년부턴 독일 미국 등 해외전시회도 더 자주 나가보려 합니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우리나라 TV 냉장고 휴대폰 노트북처럼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를 열어봐야죠.”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로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 조작은 간단한 ‘가정용’ 펫드라이룸을 찾아 나섰다. 

“국내엔 당연히 없고, 전 세계 주요 전시회와 전문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어요. 거의 20개 나라, 특히 펫 역사가 길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펫 선진국들은 다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국산 펫드라이룸 첫 출시…. 하지만 시장은 멀었다

돌아오는 그 길로 개발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4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붐펫'(vuumpet). 
강아지가 쏙 들어갈만한 조그만 박스 룸 안으로 바람을 붐붐~~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

목욕한 이후 털을 말리는 드라이 기능은 기본. 거기다 산책하고 들어와 털에 묻은 먼지들까지 깨끗이 제거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바람이 일으키는 공기 진동을 통해 먼지와 털을 빨아내는 것.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의복 스타일러 기능을 먼저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펫 문화는 아직 초보단계. 뭘 먹이고,  뭘 입히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衣食住)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집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벼운 전염병만 돌아도 다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드라이룸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죠. 설명을 들으면 좋다 하다가도… 마치 우리가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요.”

매출은 없이 재고만 쌓여가는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일매일, 긴 터널 속에 들어앉은 것만 같았다. 언제 그 터널이 끝날 건지 기약도 없이.

그러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였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려놓은 제품 사진을 보고 러시아, 홍콩, 대만, 영국, 몰타 등지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온 것.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고 소진하기조차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 펫 가전은 자동급식기 냉온음수기 자동배변처리기부터 냉난방하우스 로봇장난감 펫카메라(CCTV)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래도 메인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룸과 공기청정기. 그때 나온 붐펫(vuumpet)이란 브랜드가 지금도 나온다. 우직하게 한길만 파는 그의 성정이 여기서도 묻어난다.

5년만에 확 업그레이된 ‘붐펫’….이젠 해외에서도 노크

물론 지금 붐펫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바람의 세기, 온도, 시간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힐링(healing) 기능까지 더해졌다.

음이온(Anion)에다 항균(anti-biosis),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도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 숲속에 들어온 듯한 피톤치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기 포푸리(potpourri)까지. 


모델도 14개로 늘어났다. 이동장 켄넬(kennel) 스타일도 7개가 새로 나왔다. 크기에 따라 미니 소형견부터 체장이 긴 중형견, 심지어 40kg 정도 대형견까지 모두 가능한 ‘풀 라인업'(full line-up). 현재 이렇게 세분화된 모델을 지닌 브랜드는 아직 붐펫이 유일하다.


“최근 고양이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웬만한 고양이는 대부분 소형 드라이룸만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캐롯, 토기, 고슴도치, 앵무새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죠.”

젊은 1인 청년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렌털(rental)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아직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목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젊은 직원들 의견을 받아들인 것. 한 달 사용료가 9천900원부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 열어봐야죠”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견기업에다 대기업들까지 펫 가전 쪽에 들어오며 시장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펫 분야 리딩(leading) 기업으로서 언젠가는 한 번 가보려 했던 발걸음. 

“현재도 10여 개 나라에 조금씩 나가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겁니다. 가정용 드라이룸은 우리나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거든요.”

우선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 의사를 보여온 오사카의 아이렉스(ILEX)사를 최근 파트너로 받아들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수출의 거점을 만든 것.

“이젠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 싶어요. 지나온 시간들이 그냥 흘러만 간 것은 아니더군요. 내년부턴 독일 미국 등 해외전시회도 더 자주 나가보려 합니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우리나라 TV 냉장고 휴대폰 노트북처럼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를 열어봐야죠.”

“그땐 사실 ‘펫 가전(家電)’이랄 것도 없었죠. 초보적인 자동급식기 정도나 겨우 있었을까….?”

우리나라에 ‘펫드라이룸'(pet dry-room)’시대를 연 (주)이주코리아 임재영 대표는 첫 제품을 출시하던 2014년 즈음을 그렇게 설명했다.

사실 그때도 목욕을 시킨 후 털을 건조해주는 드라이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극소수 전용숍에서 사용하던 대형에다 비싼 수입품이어서 일반 가정에선 그림의 떡.

40년 외길로 한 분야만 팠던 사람

임 대표는 사실 이 분야의 오랜 전문가다. ‘친정’ LG그룹 시절부터 일평생 공기 정화 분야만 들여다봤다. 대학 전공도 그것이어서 그때부터로 치면 거의 40년.

“반려견에겐 산책이 정말 중요한데, 산책 후 집안에 들어올 때마다 털에 묻은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도 골칫거리죠. 사람이야 샤워 한 번으로 끝난다지만, 강아지들은 매일 목욕을 시킬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간단히 발만 닦아준다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안기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 나중엔 침대에도 올라오지 않는가. 

임 대표는 반려견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반려 가정마다 드라이룸은 ‘필수품’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래서 크기는 소형, 조작은 간단한 ‘가정용’ 펫드라이룸을 찾아 나섰다. 

“국내엔 당연히 없고, 전 세계 주요 전시회와 전문 업체들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어요. 거의 20개 나라, 특히 펫 역사가 길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펫 선진국들은 다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국산 펫드라이룸 첫 출시…. 하지만 시장은 멀었다

돌아오는 그 길로 개발에 나섰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4년 첫 제품을 내놓았다. ‘붐펫'(vuumpet). 
강아지가 쏙 들어갈만한 조그만 박스 룸 안으로 바람을 붐붐~~일으킨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

목욕한 이후 털을 말리는 드라이 기능은 기본. 거기다 산책하고 들어와 털에 묻은 먼지들까지 깨끗이 제거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바람이 일으키는 공기 진동을 통해 먼지와 털을 빨아내는 것.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의복 스타일러 기능을 먼저 장착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펫 문화는 아직 초보단계. 뭘 먹이고,  뭘 입히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의식주(衣食住)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것.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는 집들이 태반이다 보니, 가벼운 전염병만 돌아도 다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드라이룸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죠. 설명을 들으면 좋다 하다가도… 마치 우리가 집에서 매일 샤워하는 것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요.”

매출은 없이 재고만 쌓여가는 시간이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갔다. 매일매일, 긴 터널 속에 들어앉은 것만 같았다. 언제 그 터널이 끝날 건지 기약도 없이.

그러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였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려놓은 제품 사진을 보고 러시아, 홍콩, 대만, 영국, 몰타 등지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온 것.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고 소진하기조차 턱 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나라 펫 가전은 자동급식기 냉온음수기 자동배변처리기부터 냉난방하우스 로봇장난감 펫카메라(CCTV)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래도 메인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룸과 공기청정기. 그때 나온 붐펫(vuumpet)이란 브랜드가 지금도 나온다. 우직하게 한길만 파는 그의 성정이 여기서도 묻어난다.

5년만에 확 업그레이된 ‘붐펫’….이젠 해외에서도 노크

물론 지금 붐펫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바람의 세기, 온도, 시간 등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을 기분 좋게 해주는 힐링(healing) 기능까지 더해졌다.

음이온(Anion)에다 항균(anti-biosis),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도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 숲속에 들어온 듯한 피톤치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 꽃이 만발한 정원의 향기 포푸리(potpourri)까지. 


모델도 14개로 늘어났다. 이동장 켄넬(kennel) 스타일도 7개가 새로 나왔다. 크기에 따라 미니 소형견부터 체장이 긴 중형견, 심지어 40kg 정도 대형견까지 모두 가능한 ‘풀 라인업'(full line-up). 현재 이렇게 세분화된 모델을 지닌 브랜드는 아직 붐펫이 유일하다.


“최근 고양이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웬만한 고양이는 대부분 소형 드라이룸만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캐롯, 토기, 고슴도치, 앵무새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봐야죠.”

젊은 1인 청년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렌털(rental) 사업도 시작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아직 경제적 여유는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목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젊은 직원들 의견을 받아들인 것. 한 달 사용료가 9천900원부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 열어봐야죠”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견기업에다 대기업들까지 펫 가전 쪽에 들어오며 시장 경쟁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펫 분야 리딩(leading) 기업으로서 언젠가는 한 번 가보려 했던 발걸음. 

“현재도 10여 개 나라에 조금씩 나가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겁니다. 가정용 드라이룸은 우리나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거든요.”

우선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적극적 의사를 보여온 오사카의 아이렉스(ILEX)사를 최근 파트너로 받아들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량 수출의 거점을 만든 것.

“이젠 어느 정도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 싶어요. 지나온 시간들이 그냥 흘러만 간 것은 아니더군요. 내년부턴 독일 미국 등 해외전시회도 더 자주 나가보려 합니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우리나라 TV 냉장고 휴대폰 노트북처럼 펫 가전도 이젠 ‘Made in Korea’ 시대를 열어봐야죠.”

겨울이 깊어가면서 우리둘 피부는 점점 건조해진다. 그래서 겨울엔 다들 피부 보습에 신경을 곤두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온몸이 털에 가려진 댕냥이들 피부엔 소홀해지기 쉽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은 “최근들어 반려동물의 감기, 기관지염뿐 아니라 피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보호자가 많다”며 “실내 환경이 건조해지면서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동물은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라 했다.

강아지 피부층은 사람의 절반 정도로 얇다. 표피의 재생 주기가 22일로 짧아 목욕을 너무 자주 하면 각질이 일어나고, 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렵다고 발톱으로 계속 긁을 경우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한 세균감염을 가져올 수 있어 3주 또는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한 목욕 주기다.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공기가 건조해지면 고양이는 기관지 점막의 저항력이 약해져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칼리시 바이러스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털이 심하게 빠져 그루밍으로 헤어볼을 토해내거나, 소화기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강아지, 고양이에게 알맞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평소에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선 실내온도는 20~24℃를 유지하고, 습도는 50~60%를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청소를 자주 해 먼지를 없애주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실내가 많이 춥지 않다면 전기장판은 자칫 반려동물의 화상, 화재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깨지거나 찢어질 염려가 없는 보온 물주머니와 같은 것을 두꺼운 천으로 감싸 집안 곳곳에 놔주는 것이 좋다.

윤 원장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공기가 건조할수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를 간식처럼 조금씩 잘라주거나, 아예 습식사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정력이 강한 일반 샴푸보다 보습 샴푸,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고단백, 비타민 등이 함유된 영양제 등을 먹이면 면역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발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잘 말린 뒤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