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선선한 기온 탓에 야외 활동하기에 쾌적한 계절. 하지만 일교차가 유독 커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터. 올 가을, 반려동물에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알아보자.

선풍기 시장 점유율 1위로 유명한 신일은 올해 펫 가전 브랜드 ‘퍼비’를 론칭하고 스파&드라이, 발 세척기 등을 출시했다.

‘스파&드라이’는 목욕, 마사지, 드라이가 모두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욕조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물 속에 공기를 분사해 만들어진 공기 방울로 반려동물을 마사지하고 산책에서 생긴 먼지를 꼼꼼히 제거하는 것.

욕조 바닥판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반려동물 털을 1차로 건조한 다음, 호스에 전용 브러시를 연결해 빗어주면 털이 뽀송뽀송해진다. 미용과 감기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품.

산책 후 위생 관리에 탁월한 반려견 전용 자동 발세척기도 선보였다. 반려견 발을 넣으면 내부의 회전 솔이 발을 씻겨 주는 원리. 욕조에 쪼그려 앉아 반려견을 씻기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12㎏ 이하 소형견용, 12㎏ 이상 18㎏ 이하 중형견용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부담감 없는 무게(500g)와 가격(4만원대)으로 관리가 용이한 것이 특징. 

반려동물 동반여행 플랫폼 ‘엔터독’은 지난 6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 ‘쿨잠하우스’를 정식 론칭했다. 사람보다 평균 체온이 2℃ 높은 반려견, 반려묘는 사람에 비해 여름에는 더위를 더 타고 겨울에는 추위를 덜 탄다.

쿨잠하우스는 이러한 체온 차이를 고려해 반려동물이 반려인과 한 공간에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여름에 매트 안에 아이스팩을 넣으면  20℃의 온도가 유지되고, 겨울에는 매트 표면이 실내 온도보다 3~5℃ 낮게 유지된다. 사시사철 반려동물에 맞는 최적의 실내온도를 제공하는 것.

매트와 하우스가 분리되어 청소가 간편하고, 100% 천연 소나무 원목으로 만들어 고급스럽다.

무선 마사지기 전문기업 ‘홈일렉코리아’는 반려동물 전용 마사지기 ‘루시앤토비’를 공개했다. 국내의 주거 특성상 반려동물이 장판이나 마루에서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날이 추워 야외 활동이 줄어들 시기에 더욱 유용할 것.

마사지를 통해 근육 건강과 혈액 순환을 증진해 특히 활동량이 부족한 노령견, 노령묘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11월, 펀딩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엠펫’은 고온 처리된 콩비지로 만든 고양이 배변모래 ‘샌드마스터’를 출시했다. 자연 원료를 사용해 고양이가 먹어도 안심할 수 있다.

벤토나이트보다 작은 입자로 만들어져 발바닥을 다칠 염려가 없으며 응고력이 좋아 먼지 날림 걱정이 없다. 활성탄이 함유돼 탈취 효과도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 위생 관리에 탁월해 세균 감염, 질병 노출로부터 반려묘를 보호하기 적합한 제품. 물에 금방 녹는 소재라 변기에 버릴 수 있어 처리 방법도 무척 간편하다.

 

이와는 달리 반려동물 마음을 읽는 어플도 등장했다. ‘펫마인드캠’은 AI기술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정서와 신체 상태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반려인들에겐 딱이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이미지 분석센터로 전송해 반려견의 신체, 감정 반응 데이터를 분석한 레포트를 핸드폰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에 따른 신체 반응 등 총 6가지 지수를 통해서 반려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대한민국 ‘펫코노미’(Pet+Economy)는 이제 3조원대를 돌파하고, 6조원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위해 한 달에 50만원 이상을 쓰는 가구 비중이 23.6%나 된다. 평균 지출액만 보더라도 반려견은 12만8천원, 반려묘는 12만원이 든다.

이렇게 반려동물에 돈을 아끼지 않는 ‘펫팸족’들이 늘어나자 금융권에서도 ‘펫금융’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각 은행과 카드사에서는 다양한 ‘펫카드’들을 내놓았다. 용품, 미용, 병원, 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 대하여 할인, 적립, 캐쉬백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려인 전용 카드.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전월 1개월 합계 30만원 이상 소비하면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업종에 대한 결제대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반려동물 용품매장, 애견미용실, 동물병원, 반려동물 온라인몰에서의 소비도 1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보험이 이슈인 요즘 같은 때에 반려견의 상해 보장 단체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용품매장, 애견미용실 등 반려동물 관련 오프라인 소비 10%를 포함해 인터파크 펫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도 10%를 청구할인 해준다. 그리고 ‘강아지 케어’라는 상품이 있다. ‘강아지 케어’는 월 1만6500원을 납부하면 인터파크 펫 쿠폰과 반려동물 암·당뇨 치료비 보험(메리츠화재 제공), 반려동물 장례비 최대 20만원 지원(가입기간 1년 이상인 고객)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60일 이상 상품에 가입 중인 고객에 한해 반려동물의 생일선물을 증정하는 해택이 준비되어 있다.

NH농협카드 ‘펫블리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결제 시 NH포인트를 7% 적립해 주고,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 유발 시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아임 조이풀 카드’는 1인가구 시대에 걸맞게 1코노미 혜택들을 보장한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들을 위해 반려동물 병원비 혜택에 중점을 두었다. 동물병원에서 결제할 경우 5~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마이펫’ 체크카드는 기존 `신한카드 S-Line 체크`와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디자인 한정판 상품이다. 남녀노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인 ‘맥스’와 ‘클로이’가 카드 디자인에 적용된다. ‘스노우볼 삑’의 경우에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교통요금 할인에 특화된 카드이다.

‘펫팸족(Pet+Family)’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을 겨냥해 반려동물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라이프스타일’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홈클리닝 비즈니스로 출발했던 스타트업 ‘미소(miso)’는 지난 4월부터 펫시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장기 출장이나 여행을 떠난 반려인 대신 반려동물 사료나 간식을 챙기고 배변 패드를 정리해 준다. 반려인이 입력한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펫시터와 연결해주기도 한다.

반려동물 콘텐츠 플랫폼 ‘비마이펫(Bemypet)’은 최근 반려동물 미아 방지 서비스 ‘컴백홈’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이 실종될 경우 비마이펫 소속 도우미가 출동한다. 전단지 배포와 같은 오프라인 서비스와 SNS 공유, 주변 반려인 알림 문자 발송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두루 활용하는 것이 특징. 반려동물 정보 등록을 마친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 ‘펫미업’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집 앞까지 반려동물 전용택시를 보내준다. 적지 않은 차량 관리비용 때문에 일반택시에 비해 20% 가량 비싼 요금을 받는데도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2만건을 돌파했다.

 

펫미업은 또 블록체인 기반 펫테크(Pet+tech) 스타트업 ‘블록펫(Blockpet)’과 최근 업무제휴를 맺었다. 펫미업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제 시 블록펫 플랫폼의 토큰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블록펫’은 반려동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이력을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한다. 개의 코 모양, 고양이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인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에 반려동물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나면 블록펫에 반려동물의 삶을 공유할 수 있다.

블록펫은 이렇게 등록된 데이터를 활용한 특별한 장기 비즈니스도 구상 중. 반려동물 진료기록과 생애주기에 걸친 정보를 동물병원과 보험사에 제공, 의료정보를 표준화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반려동물 진료비는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IoT’ 제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IoT는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반려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반려동물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또한 집 밖에서 조명, 에어컨, 선풍기 등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물리적 케어만이 아닌 정신적인 교감도 원하는 펫팸족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는 계속 진화 중이다.

“일반 계란 가격의 2배. 하지만 가치를 알아주는 분들은 이 가격도 고맙다 하시죠.”(인천 강화 ‘소원농장’ 최광헌 대표)
7일 뉴스1에 따르면 동물복지 산란계를 키우는 ‘소원농장’의 닭들은 계사 밖으로 나와 땅의 볏짚을 쪼고 있었다. 소원농장의 닭들은 이처럼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은 계사를 나와 앞마당에서 바람도 쐬고, 먹이도 먹는다.

계사 안에서도 닭들은 횃대에 올라가 있거나 자신의 의지대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계사에는 긴 창문을 두어 닭들이 햇빛이 알리는 자연적인 시간에 따라 알을 낳고 잠을 잘 수 있게 했다.

2년 전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했다는 최 대표는 일반 농장과 가장 큰 차이로 “닭들을 A4용지 크기의 좁은 공간에 가두는 케이지(cage)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케이지 없이 닭들이 무리 생활, 사회생활을 한다. 본능대로 충실히 생활하면서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더 건강한 닭으로 자랄 수 있다. 우리 농장의 계란은 이런 건강한 닭들이 낳은 산물인 셈이다.”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시대의 변화’를 먼저 들었다.
“아주 예전에는 배고픈 시절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것이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하나를 먹더라도 좀 더 가치 있는 소비를 하고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더해 최 대표는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케이지 사육 달걀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우리 판매량이 그에 미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현재 유기농 빵집 2곳에 납품도 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로도 판매한다.” 

◇ 동물복지농장 꾸준히 늘어…산란계는 이미 10% 넘어

소원농장처럼 동물복지를 선택하는 농장들은 점차 느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2년부터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돼지, 소, 오리 등 다양한 축종 농가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18년 한 해 신규 인증된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56개소. 전년 대비 36.6%나 증가했다.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 동물복지 농장은 모든 축종을 합쳐 198개소에 이른다. 그중 산란계 동물복지농장은 이미 10%를 돌파했다. 

동물복지 농장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은 축종에 따라 구별되지만, 기본적으로 기존 농가들과 비교해 더 넓은 사육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동물을 가두는 배터리 케이지, 스톨(돼지 고정틀) 사용이 제한된다. 산란계의 경우 ㎡당 9마리 이내 사육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바닥에 까는 깔짚과 횃대 등의 상태를 따져야 하는 식이다.

지금은 동물복지 농장의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손님을 끄는 고깃집들도 생겼다.  그중 ‘월화고기’는 동물복지 농장의 돼지고기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구제역, 콜레라 같은 질병이 기존의 사육 방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연스레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찾게 됐다. 비싼 값에도 동물복지농장에서 사육한 고기를 쓰는 이유는 좁은 사육시설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항생제에 의존하는 사육 방식이 결국 사람에게도 좋지 못할 거란 생각 때문.”(월화고기 관계자)

◇ ‘가격 경쟁력’ 풀기 쉽지 않은 숙제

하지만 동물복지 농장을 운영하거나 동물복지 농장의 생산물로 가게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 경쟁력이다. 소원농장 최 대표가 설명하는 깔짚의 사례는 동물복지 농가의 생산품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계사 바닥에 닭들이 좋아하는 깔짚을 깔아줘야 하는데, 대부분 쌀의 껍질인 왕겨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쌀은 살충제를 쓰기 때문에 닭의 깔짚으로 쓰기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살충제를 안 쓰는 친환경 농가의 왕겨를 따로 찾아 쓰지만, 정비소 공정 과정에서 다른 농가의 왕겨와 섞일 수밖에 없어 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는 이어 “다른 동물복지 농장주는 동남아에서 야자수 껍질을 공수해오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산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 대표는 ‘소비자들이 동물복지 농장 계란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이 일반 계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비록 일반 달걀의 2배 가격이지만 이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들은 이 가격에라도 팔아주는 것이 고맙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동물복지농장이 있고, 이렇게 길러지는 닭들과 생산물이 있다는 걸 소비자들이 많이 알아주시는 것 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죠.”

◇ 양돈·젖소 동물복지농장은 아직 0.2%·0.1% 불과

여전히 많은 농장 동물들은 동물복지와 먼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길러진다. 닭들은 날개를 펼 수 없는 A4용지 면적의 배터리 케이지에서 알을 낳고, 어미 돼지들은 몸을 돌리지 못하는 틀에 갇혀 출산과 수유를 반복한다.

필연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동물들은 면역력이 나빠져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 문제의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런 문제 때문에 동물복지 농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동물복지 농장은 대부분이 산란계에 집중되어 있다. 양돈, 젖소 등 다른 축종들의 인증 비율은 현저히 낮은 현실이다. 전체 농장들 중 동물복지농장 비율은 산란계가 11.7%에 올라선 반면, 양돈이나 젖소는 각각 0.2%, 0.1%에 불과하다.
사진출처: 동물권보호단체 ‘카라’

농장에서 길러진 이후 도축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남아있는 숙제는 더 많다. 동물보호법에서 운송이나 도축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추구하도록 명시해두기는 했지만 구체성이 떨어져 유명무실한 상황이기 때문.
인증 과정을 거친 동물복지 도축장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소·돼지 3개소와 육계 3개소 등 총 6개소에 불과하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계획’에 농장 동물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축산에서의 동물복지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어미 돼지 고정틀(스톨) 사육 기간을 제한하는 등 동물복지 축산 기준을 마련하고, 가축 운송 차량·도축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장 동물의 복지를 위해서도 계속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 가전제품과 식품분야 신제품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경기 불황에도 반려견 반려묘에게만은 돈을 아끼지 않는 반려인들이 크게 늘면서 고급 제품들까지 러시를 이루며 반려인들 선택의 폭이 확 넓어졌다.

이에 따라 펫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면서 오는 2027년 정도면 무난히 6조 원 시장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펫산업계 따르면 최근 중소·중견 가전업체들이 대거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전용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종합생활가전 ‘쿠쿠’. 지난 6월 펫 전용 가전 브랜드 ‘넬로'(Nello)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넬로의 첫 상품은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목욕 후 30분 이내의 빠른 드라이가 가능하고, 산책 후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에워샤워’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펫 건강과 생활 편의까지 생각한 것.

쿠쿠는 또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 등을 빠르게 흡입하는 ‘인스퓨어 펫 전용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펫 전용 필터를 더해 내부 청정필터를 보호하고, 유해 물질과 악취까지 정화할 수 있다.

쿠쿠측은 “넬로 드라이룸 등 신제품들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따뜻한 펫테크 제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기존 무선 청소기와 결합해 사용하는 ‘그룸툴’을 선보였다. 다이슨 그룸툴은 직접 반려동물의 털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빨아들이도록 설계돼 반려동물의 털을 청소하고 관리할 수 있다.

그외 밀레도 반려동물 털 청소에 특화된 유선 청소기 ‘C3 캣앤독’을 판매 중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반려동물용 가구 ‘루흐비그'(Lurvig) 컬렉션을 내놨다. 이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이케아 매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일반 가구와 세트처럼 맞춘 강아지와 고양이 침대 프레임, 소파, 사료 그릇 등이 있다.

기존 사료나 수제 간식에서 벗어나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동시에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펫 피자, 일명 ‘펫자’도 등장했다.

미스터피자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미스터펫자'(Mr.Petzza)를 선보였다. 단품 구매 시 1만 2천 원, 일반 피자와 세트로 구매하면 3만 9천500원.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펫과 함께 피자를 즐긴다는, 색다른 경험에 포인트를 맞췄다.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달 ‘제1회 몰리스펫 페어’ 를 통해 각종 펫 가전, 펫 푸드 상품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쇼핑몰 스타트업 ‘펫츠비’와 함께 6천여 종의 반려동물 상품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펫팸(pet+family)족 가구당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한 월평균 비용은 약 12만 원 내외. 그 중 반려견 가구는 12만 8000원, 반려묘 가구는 12만 원이었다. 통계청은 달라진 가족 형태와 반려동물 관련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 관련 항목을 추가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도 국내 펫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14.1%씩 성장해 2017년 2조 3천억 원을 넘겼다. 매년 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023년 4조 6천억 원, 2027년에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나홀로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관련업계에서는 “저출산과 노령화 등으로 소비 인력이 점차 줄고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심각하지만, 그나마 ‘댕댕이·냥냥이’라 부르며 아낌없이 투자하는 펫팸족이 늘고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가 앞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주변에서는 적지 않은 적금을 들고 있다. 적게는 하나부터 많게는 몇 가지의 종류별로 다양한 적금을 들고는 한다. 단기적으로는 1년, 길게는 수년을 들기도 하며 적금을 드는 이유도 제각각 다양하다.

적금은 돈을 모으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혹시 모를 급한 지출을 해결해 주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은행가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적금을 출시했다. 바로 ‘펫코노미 적금’이다.

현재 여러 종류의 펫적금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위드펫’과 KB국민은행에서 만든 ‘펫코노미적금’ 등이 존재한다.

‘펫코노미적금’은 변려동물 관련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적금이다. 정액적립식, 자율적립식 등 상품 유형을 선택할 수 있고 금리는 연 최대 2.8% 정도이다. 가입한도는 정액식은 월 1만 원 이상이며 자유적립식은 월 1~100만 원이며 가입기간은 12개월에서 36개월 이하이다.

요즘 펫보험에 관련된 이슈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펫보험 가입률 저조 원인에는 비싼 보험료도 물론 존재하지만 높은 가입 요건에 있다. 유기견이거나 노년견 등은 가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미리 펫적금을 들어 활용하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펫 관련 의료비용이나 수술 비용 등 갑자기 큰 지출이 발생할 경우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반려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반려동물 관련 의료서비스 및 비용이라는 통계가 있다.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기다. 혹시 모를 사고, 미리 미리 대비하면 어떨까? 

국내 펫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패션 기업들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 공략에 나섰다. 펫웨어를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될 펫 마켓을 선점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에 돌입한 것.  

 

패션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는 반려견 의류 브랜드 ‘미밍코’를 론칭하고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복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전문 복합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목표 매출액은 150억원선.

닥스, 헤지스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LF도 지난 4월 반려견 의류 브랜드 ‘피즈크루’를 공식 론칭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패밀리룩’을 지향하며 향후 의류뿐 아니라 토털 펫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자사몰, 온라인 편집숍으로 유통을 전개 중이다.

루이까또즈로 유명한 태진인터내셔날도 반려동물 목줄 전문 브랜드 ‘CLOL(씨엘오엘)’, 펏퍼니싱 ‘라스페라독’, 반려동물 캐리 가방 전문 브랜드 ‘키위앤슬로스’ 등을 론칭했다. 아직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시장 선점을 노린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개인 브랜드 론칭도 매년 증가 추세다. 그 대표격인 브랜드가 오브젝티보의 ‘리카리카’다. ‘리카리카’는 2017년 12월 론칭해 현재까지 총 50여개 정규 매장을 확보한 상태다. 가격대가 있지만 100% 면 소재로 오래 두고 여러 번 입힐 수 있는 옷을 지향한다.

제일모직, 이랜드그룹 출신 소정빈 대표는 지난 2014년, 프리미엄 펫웨어 ‘펫데렐라프로젝트’를 론칭했다. 패션업계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람 옷의 작은 버전’을 만든 결과 창업 분기마다 매출이 30% 이상 상승하고 있다.

프렌치 불독 캐릭터 ‘라독’을 상징으로 내세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프워크도 도그캡, 목줄등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이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펫 패션 업계와 아동복 업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반려동물 역시 가족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향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 사이즈가 세분화된다는 점, 오래 입을 수 있는 고급 소재를 지향하는 점도 아동북 업계와의 유사점이다. 이에 따라 사람 옷을 축소한 것처럼 다양한 디자인, 소재의 펫 의류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반려인의 생활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세련미를 지향하는 것.

과연 펫 패션이 성장률 답보 상태인 패션 업계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림펫푸드가 27일 쌀과자 간식 ‘건강볼’을 출시했다. 
올해 초 내놓았던 펫 사료 브랜드 ‘밥이 보약’의 첫 간식 라인.

저칼로리 간식으로 100% 국내산 현미 쌀과자다. 칼로리를 줄여 비만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다. 하림펫푸드측은 “합성보존료, 향미제, 밀가루, 팽창제는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휴대하기 편리한 지퍼백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건강볼은 기능성 간식. 아이의 상황에 따라 맞춤식으로 골라 먹일 수 있다는 말이다.
먼저 ‘관절튼튼 건강볼’에는 염증 제거와 관절 통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초록입 홍합과, 항암 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는 골든 파우더 강황, 연골 대사 균형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이 함유됐다.

‘피부탱탱 건강볼’에는 세균성 및 염증성 알레르기 감소에 도움을 주는 코코넛과 윤기 있는 피부와 털에 도움을 주는 아마씨가, ‘면역쑥쑥 건강볼’에는 슈퍼 푸드라 불리는 베리 3종 (마키베리, 아사이베리, 블루베리)이 들어갔다. 

하림펫푸드는 “론칭 이벤트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기능별 선착순 50명까지 배송료만 내면 무료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안전한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미디어 커머스 스타트업 ‘위드공감’이 반려동물 사료 성분 분석 앱 ‘반함’을 출시했다.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신체적 특성에 알맞은 사료를 찾아준다. 

사료 제품명만 입력하면 주의 성분, 위험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미국사료협회 기준으로 성분별 적정 급여량을 안내한다.  ‘연어는 총 식사의 15% 미만으로 일주일에 최대 2~3회 정도만 급여해야 한다’는 식이다.

또한 사전 형식으로 성분 정보를 정리해 사료 선택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생선에는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지만 날 생선에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기생충이 있다’고 섭취를 제한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

기능별 사료 검색이 가능해 반려동물의 체형, 연령, 종에 맞는 사료를 고를 수도 있다. 9월 기준으로 1천개 이상의 사료가 등록되어 있다. 실제 반려인들의 리뷰를 토대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료 성분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다. 

손유종 위드공감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가 천 만 명을 넘는 만큼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이 우리의 삶에 갖는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모든 시민에게 1년 치 보험료 전액이 지원된다.

삼성화재 측에서 서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된 유기견을 대상으로 ‘반려견보험 애니펫’을 무료 제공하기로 한 것.

나이, 견종, 과거 질병 이력과 관계없이 모든 입양 유기견이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수 기준을 완화했다. 해당 상품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상한다. 또 입양된 유기견에 의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0만원을 보상한다.

서울시의 유기동물 보호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유기동물 입양률은 32%에 그쳤다. 서울시의 지원책이 얼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