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펫팸족들은 즐겁다.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펜션도, 식당도, 카페도 즐비하다. 그런데 이젠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요즘엔 결혼식에도 함께 간다. 결혼식…? 하객들이 펫을 데려가도 된다는 건가?
물론 그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 신부를 정말 돋보이게 하는, 제1급 조연배우가 바로 이들이다.
멋지게 차려입은 ‘링 도그'(Ring dog). 반지가 든 예쁜 가방을 입에 물고 신랑 신부에게 달려가는 순간 하객들은 환호하며, 식장은 한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바뀐다.

또 화려한 자태의 고양이가 신랑 신부의 결혼서약서에 발 도장을 꽝 찍는다. 하객들은 손뼉 치며 즐거워한다. 서약서에 발 도장을 꾹 누르기엔 젤리 발바닥이 예쁜, 냥이가 제격이다. ㅎㅎ

어떤 결혼식에선 버진 로드(virgin road)를 걷는 신부 앞에 꽃 장식을 하고 걷는’ 펫 화동(花童)’이 되기도 한다.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이 바로 이들인 셈이다.

신랑 신부도 “나의 결혼식 날, 가족 같은 내 펫을 집에만 둘 순 없다”라는 태세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펫 동반 결혼식을 하려면 먼저 예식장 찾기부터 신경 써야 한다. 일반 결혼식장의 80% 정도는 “펫 동반 불가”니까.

그래도 결혼 준비 포털사이트에 ‘펫과 함께 결혼식’으로 검색하면 꽤 여러 곳이 나온다. 그중에도 좀 독특한 펫 결혼식으로 소문난 도쿄의 ‘펠리체 가든 히비야'(Felice garden hibiya). 

펠리체 가든 히비야 홈페이지 캡처

여기선 신랑 신부 펫은 물론, 친척 친구가 데려오는 펫도 참여가 가능하다. 오프닝 영상 속에서도 신랑 신부는 펫과 함께다. 결혼식 하기 며칠 전, 웨딩 촬영에도 이들은 빠질 수 없다. 식장엔 펫용 특별 의상들도 잘 갖춰 놓았다. 빌려 입힐 수 있도록.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펫 웨딩도 무사히 잘 마치려면 신경 쓸 일이 아주 많다. 

하객들한테 결혼식 초대장을 일일이 보내 반드시 출석 여부를 묻는 일본의 경우, ‘펫 동반 예식’이라고 미리 알려준다.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지닌 하객들이 가능하면 펫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앉도록 한다. 결혼식 마치고 찾는 피로연은 식사 장소인 만큼 여기선 유일하게 ‘펫 출입 금지’다.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고, 반지 나르기도 잘 해야 하고… 이날은 신랑 신부 못지않게 펫들도 매우 피곤한 날, 케이지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도 미리 잘 탐색해 둬야 한다. 결혼식 날 만큼은 펫시터나 가족 등 전담 집사가 꼭 필요하다. 

이래저래 조금은 귀찮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결혼식이  펫펨족 신랑 신부들에겐 점점 인기라고 한다. 소중한 나의 펫이 특별히 축복해 주는 결혼식이니 ‘추억 만들기’로 이만한 일도 없을 것 같다.

 저희 집에서는 삽살개를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한 것을 알았습니다. 야밤에 출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죠.

여러 마리 강아지들이 나오고, 어미가 새끼들을 하염없이 핥아 주더군요. 생명 탄생의 순간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려동물의 임신과 영양에 관하여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개와 고양이는 발정을 하는 동물입니다그리고 이 시기에 활발하게 짝짓기를 하려 하지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발정 기간에는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사료 섭취량이 다소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배란기에는 이 현상이 가장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문제가 없습니다대부분 며칠 후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강아지 수유. 클립아트코리아

임산부가 태아를 위해 적절한 영양소를 흡수해야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똑같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수태 후 약 5주 까지는 태아 성장이 더딥니다그렇기 때문에 큰 체중 변화는 없습니다보통은 조금 늘어나는 정도.

하지만 5주 이후로 약 3~4주 동안은 태아의 체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마지막 몇 주 동안은 최적의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개의 출산 기간은 약 60일 정도 됩니다.

임신 후반부엔 어미를 위한 사료를 따로 챙겨 먹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그리고 사료랑은 1회 급여량은 줄이고 급여 횟수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주어야 어미 몸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사람은 임신 초기에 입덧(morning sickness)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는 입덧을 하지 않는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개도 입덧을 합니다. 임신 후 약 3~4주 정도에 하는데아주 짧게 하므로 우리는 알아채기 힘듭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3주 정도에 일시적인 식욕감퇴 현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이때 급여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임신 5~6주 후부터는 사료 양을 조금씩 늘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약 6주째가 끝날 무렵에는 약 50% 정도까지 늘려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늘려주어야 하는 이유는 뱃속 강아지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이고, 수유 기간 동안 어미에게  필요한 에너지 저장량을 미리 늘어나게 하기 위해섭니다.

분만하고 어미 체중이 약 15~25% 정도 증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분만 후에는 사료를 따뜻한 물에 불려서 주는 것도 어미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 출산 기간도 약 60일 정도로 개와 비슷합니다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개는 약 5주 후부터 체중이 크게 느는 데 반해고양이는 임신 후 2주째부터 점진적으로 체중이 늘어납니다.

고양이 수유. 클립아트코리아

따라서 임신 2주부터 어미에게 주는 사료 양을 점진적으로 늘려주어야 하며, (개와 마찬가지로) 임신 말기에는 임신 전보다 약 25~50% 정도까지 체중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수유 기간 동안 어미들은 적당한 칼로리를 체내 저장해야 합니다그래야 모유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적입니다.

수유 첫 주에는 보통 때보다 약 1.5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리고 2주째엔 2, 3주째엔 2.5~3배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하면 새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는 일반 사료보다는 임신 전용 사료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하게 공급해 줘야 하니까요. 그리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어미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수유하고 약 4주가 지난 후부터 새끼들은 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때 건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가급적 습식 또는 반건조 사료가 좋습니다완전 고형사료는 7~8주가 지나서 주어도 충분하니까요.

written by 이성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 박사

참고 자료
애완동물 영양학 – 정형학, 이형석
Pet Health Center Veterinary Care and Information (https://pets.webmd.com/dogs/signs-dog-pregnant#1)

 저희 집에서는 삽살개를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한 것을 알았습니다. 야밤에 출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죠.

여러 마리 강아지들이 나오고, 어미가 새끼들을 하염없이 핥아 주더군요. 생명 탄생의 순간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려동물의 임신과 영양에 관하여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개와 고양이는 발정을 하는 동물입니다그리고 이 시기에 활발하게 짝짓기를 하려 하지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발정 기간에는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사료 섭취량이 다소 감소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배란기에는 이 현상이 가장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문제가 없습니다대부분 며칠 후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강아지 수유. 클립아트코리아

임산부가 태아를 위해 적절한 영양소를 흡수해야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똑같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수태 후 약 5주 까지는 태아 성장이 더딥니다그렇기 때문에 큰 체중 변화는 없습니다보통은 조금 늘어나는 정도.

하지만 5주 이후로 약 3~4주 동안은 태아의 체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마지막 몇 주 동안은 최적의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개의 출산 기간은 약 60일 정도 됩니다.

임신 후반부엔 어미를 위한 사료를 따로 챙겨 먹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그리고 사료랑은 1회 급여량은 줄이고 급여 횟수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주어야 어미 몸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사람은 임신 초기에 입덧(morning sickness)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는 입덧을 하지 않는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개도 입덧을 합니다. 임신 후 약 3~4주 정도에 하는데아주 짧게 하므로 우리는 알아채기 힘듭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3주 정도에 일시적인 식욕감퇴 현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이때 급여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임신 5~6주 후부터는 사료 양을 조금씩 늘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약 6주째가 끝날 무렵에는 약 50% 정도까지 늘려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늘려주어야 하는 이유는 뱃속 강아지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이고, 수유 기간 동안 어미에게  필요한 에너지 저장량을 미리 늘어나게 하기 위해섭니다.

분만하고 어미 체중이 약 15~25% 정도 증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분만 후에는 사료를 따뜻한 물에 불려서 주는 것도 어미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 출산 기간도 약 60일 정도로 개와 비슷합니다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개는 약 5주 후부터 체중이 크게 느는 데 반해고양이는 임신 후 2주째부터 점진적으로 체중이 늘어납니다.

고양이 수유. 클립아트코리아

따라서 임신 2주부터 어미에게 주는 사료 양을 점진적으로 늘려주어야 하며, (개와 마찬가지로) 임신 말기에는 임신 전보다 약 25~50% 정도까지 체중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수유 기간 동안 어미들은 적당한 칼로리를 체내 저장해야 합니다그래야 모유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적입니다.

수유 첫 주에는 보통 때보다 약 1.5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리고 2주째엔 2, 3주째엔 2.5~3배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때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하면 새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는 일반 사료보다는 임신 전용 사료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하게 공급해 줘야 하니까요. 그리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어미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수유하고 약 4주가 지난 후부터 새끼들은 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때 건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가급적 습식 또는 반건조 사료가 좋습니다완전 고형사료는 7~8주가 지나서 주어도 충분하니까요.

written by 이성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 박사

참고 자료
애완동물 영양학 – 정형학, 이형석
Pet Health Center Veterinary Care and Information (https://pets.webmd.com/dogs/signs-dog-pregnant#1)

 반려동물에게 어떤 사료를 먹이고 있나요만들어진 걸 먹이나요, 아니면 집에서 만드나요?

미국에선 반려동물 보호자의 90% 이상이 “상업용으로 제조된 사료”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사 먹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료는 크게 주식과 간식으로 나뉩니다사람의 아침 점심 저녁밥이 주식이고입이 궁금할 때 먹는 과자 같은 것이 간식이죠.


개 고양이 사료도 이와 같습니다주식과 간식에 대한 명확한 경계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주식은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초적인 영양분을 함유한 것.

간식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양분을 따로 챙겨줄 수도 있고훈련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내 아이에겐 어떤 사료가 맞을까

사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와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입니다.

라이프 스테이지’는 아이의 현재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1살 미만의 어린 강아지에 필요한 영양소와 10살 넘은 노령견에 필요한 영양소 비율이 다른 것처럼요. 먼저 연령대부터 구분해야겠지만, 임신 여부나 건강 상태 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아이 행동과 관련이 있죠. 활동량이 많거나, 급하게 먹는 습성이 있거나 하는 것 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안 환경도 고려해야죠.

어떻게 주는 게 맞을까

급식 방법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자유 급식’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먹도록 하는 겁니다. 아이가 자신에게 알맞은 만큼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방법입니다.

키우는 입장에서야 매우 편하고 좋지만, 아이가 조절하지 못할 때엔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도 활동량이 많아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경우엔 이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무서운 ‘위확장증’(gastric dilatation)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위확장증이란 급하게 먹는 대형견에서 주로 발견되죠.

GASTRICDILATATIONVOLVULUSINADULTMANED WOLVES(CHRYSOCYONBRACHYURUS).<Bio One>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있지만, 대개는 급하게 먹으면서 공기도 함께 먹기 때문입니다공기를 먹는다는 것이 느낌에 확 오지 않을 수 있을 텐데, 한번 따라해 보세요코를 막고 입으로 !’ 소리를 내면서 공기를 먹어보세요. 금세 배가 빵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때 공기 나가는 것을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을 풀지 않아 갑자기 막힌다고 생각해 보세요괴롭겠죠위확장증은 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들어온 공기가 나가질 못해서 배가 커지고주변의 혈관을 막거나 장이 꼬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위확장증은 이러한 이유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입니다그러므로 대형견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의 사료를 주면 큰일 납니다. 조금씩 적당량 2~3번 나눠 주는 방법을 추 천합니다.

다음으로 ‘시간 제한 급식’입니다. 일정 시간에만 밥을 주는 방법이죠. 자유 급식과 분량 제한 급식의 중간쯤 되는 방법인데, 아이가 어느 정도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매일 일정한 시간마다 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식기를 치워서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부 느리게 먹는 아이의 경우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충분히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는 시간은 먹는 속도를 보고 조절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분량 제한 급식’입니다. 사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죠. 특히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2회 또는 3회 급여를 하되정해진 만큼만 줍니다. 급여량은 사료 포장지에 잘 나와 있으니, 가능하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체중별로 주는 양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굳이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하루에 한 번만 주는 방식은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위확장증은 주로 대형견에서 잘 발생하는 만큼, 소형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게다가 하루에 한 번만 주면 보호자가 식사를 할 때 음식을 구걸(?) 하거나 몰래 훔쳐 먹는, 나쁜 버릇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자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Wikipedia – Gastric dilatation volvulus
3.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2000) – Gastrointestinal Emergencies (Lillian R)

 반려동물에게 어떤 사료를 먹이고 있나요만들어진 걸 먹이나요, 아니면 집에서 만드나요?

미국에선 반려동물 보호자의 90% 이상이 “상업용으로 제조된 사료”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사 먹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료는 크게 주식과 간식으로 나뉩니다사람의 아침 점심 저녁밥이 주식이고입이 궁금할 때 먹는 과자 같은 것이 간식이죠.


개 고양이 사료도 이와 같습니다주식과 간식에 대한 명확한 경계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주식은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기초적인 영양분을 함유한 것.

간식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양분을 따로 챙겨줄 수도 있고훈련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내 아이에겐 어떤 사료가 맞을까

사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으로 ‘라이프 스테이지'(Life Stage)와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입니다.

라이프 스테이지’는 아이의 현재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1살 미만의 어린 강아지에 필요한 영양소와 10살 넘은 노령견에 필요한 영양소 비율이 다른 것처럼요. 먼저 연령대부터 구분해야겠지만, 임신 여부나 건강 상태 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아이 행동과 관련이 있죠. 활동량이 많거나, 급하게 먹는 습성이 있거나 하는 것 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안 환경도 고려해야죠.

어떻게 주는 게 맞을까

급식 방법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자유 급식’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먹도록 하는 겁니다. 아이가 자신에게 알맞은 만큼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을 때 가능한 방법입니다.

키우는 입장에서야 매우 편하고 좋지만, 아이가 조절하지 못할 때엔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도 활동량이 많아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경우엔 이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무서운 ‘위확장증’(gastric dilatation)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사실 조심스럽습니다. 위확장증이란 급하게 먹는 대형견에서 주로 발견되죠.

GASTRICDILATATIONVOLVULUSINADULTMANED WOLVES(CHRYSOCYONBRACHYURUS).<Bio One>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있지만, 대개는 급하게 먹으면서 공기도 함께 먹기 때문입니다공기를 먹는다는 것이 느낌에 확 오지 않을 수 있을 텐데, 한번 따라해 보세요코를 막고 입으로 !’ 소리를 내면서 공기를 먹어보세요. 금세 배가 빵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때 공기 나가는 것을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을 풀지 않아 갑자기 막힌다고 생각해 보세요괴롭겠죠위확장증은 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들어온 공기가 나가질 못해서 배가 커지고주변의 혈관을 막거나 장이 꼬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위확장증은 이러한 이유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입니다그러므로 대형견의 경우 한 번에 많은 양의 사료를 주면 큰일 납니다. 조금씩 적당량 2~3번 나눠 주는 방법을 추 천합니다.

다음으로 ‘시간 제한 급식’입니다. 일정 시간에만 밥을 주는 방법이죠. 자유 급식과 분량 제한 급식의 중간쯤 되는 방법인데, 아이가 어느 정도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때 가능합니다매일 일정한 시간마다 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식기를 치워서 조절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부 느리게 먹는 아이의 경우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충분히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는 시간은 먹는 속도를 보고 조절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분량 제한 급식’입니다. 사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죠. 특히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2회 또는 3회 급여를 하되정해진 만큼만 줍니다. 급여량은 사료 포장지에 잘 나와 있으니, 가능하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체중별로 주는 양이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굳이 한 말씀 더 드리자면 하루에 한 번만 주는 방식은 여러모로 좋지 않습니다위확장증은 주로 대형견에서 잘 발생하는 만큼, 소형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게다가 하루에 한 번만 주면 보호자가 식사를 할 때 음식을 구걸(?) 하거나 몰래 훔쳐 먹는, 나쁜 버릇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자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Wikipedia – Gastric dilatation volvulus
3.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2000) – Gastrointestinal Emergencies (Lillian R)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했습니다그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잡식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었습니다그래서 개와 고양이는 대사적인 특징과 섭취하는 방법 등이 서로 다릅니다.

“개의 조상, 늑대의 식성은?”

늑대를 알고 계시나요우리에게 늑대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멋진 동물이며영화 같은 곳에선 보름달을 보고 하울링 하는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이 늑대는 개의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많은 점에서 개와 비슷합니다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를 잠시 보도록 합시다.

 https://www.wuwm.com/post/wisconsin-gray-wolf-debate-fires-again#stream/0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동물입니다그래서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덩치가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습성은 무리에서 구성원 간의 협동과 사회성을 크게 필요로 합니다그렇게 서열이 생기기도 하고사냥에 성공하면 주변의 동료들이 경쟁자로 돌변합니다.

사냥에 성공했을 때만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한 야생이었기 때문에 늑대들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만 했습니다그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빠르게 음식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또는 먹지 못한 먹이는 감추는 행동들을 하였습니다항상 사냥이 성공할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행동이었습니다.

개도 늑대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반려동물화가 된 이후에도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심지어 잘 씹지도 않고 먹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그리고 빠르게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여러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집에서 서로 사이좋게 밥을 먹으라고 바로 옆에서 급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는 서로에게 경쟁심을 유발하고 빠르게 먹는 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서로 싸우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모 TV 프로그램에서 두 강아지 건강을 위해 생식을 시켰는데 바로 옆에서 먹게했더니 마구 싸우는 장면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숨기는 행동도 아직 남아 있는 반려견이 종종 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된 그 아이들은 숨긴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조상은?

개의 먼 조상이 늑대인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과연 고양이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고양이의 조상은 아프리카 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아프리카의 야생 고양이의 일종인 ‘펠리스 리비카(Felis libyca)’가 그 주인공입니다.

https://hideawaysafrica.com/?attachment_id=5596

펠리스 리비카는 몸집이 작고 야생의 들쥐 같은 작은 설치류를 주요 먹이로 삼았습니다큰 먹잇감을 사냥할 필요가 없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는 먹이 사냥이 늑대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배고플 때 사냥을 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므로 굳이 무리를 지어 다닐 필요가 없었고짝짓기 할 때 이외에는 보통 혼자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먹을 때도 혼자서 먹기 때문에 먹이 경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는 개와 비교하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그래서 고양이의 경우 자유급식이 비교적 쉽고 고양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축화(또는 반려동물화)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립니다하지만 약 8천 년 전고대 이집트에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가 길러진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성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을까요아마 공생’ 전략으로 가축화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사람이 오랜 기간 노력해서 얻은 곡식을 쥐와 같은 설치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설치류를 사냥하던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를 집으로 들여왔을 겁니다.

그와 동시에고양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지면서 맛있는 음식도 받아먹고 사람 손에 길러졌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 문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위키피디아 – 고양이
3. Early Taming of the Cat in Cyprus. 2004, Vigne, J.D.
4. Oldest Known Pet Cat? 9,500-Year-Old Burial Found on Cyprus. 2004, Pickrell, J.
5. Pathways to Animal Domestication. 2012, Zeder, M.A.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했습니다그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잡식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었습니다그래서 개와 고양이는 대사적인 특징과 섭취하는 방법 등이 서로 다릅니다.

“개의 조상, 늑대의 식성은?”

늑대를 알고 계시나요우리에게 늑대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멋진 동물이며영화 같은 곳에선 보름달을 보고 하울링 하는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이 늑대는 개의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많은 점에서 개와 비슷합니다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를 잠시 보도록 합시다.

 https://www.wuwm.com/post/wisconsin-gray-wolf-debate-fires-again#stream/0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동물입니다그래서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덩치가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습성은 무리에서 구성원 간의 협동과 사회성을 크게 필요로 합니다그렇게 서열이 생기기도 하고사냥에 성공하면 주변의 동료들이 경쟁자로 돌변합니다.

사냥에 성공했을 때만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한 야생이었기 때문에 늑대들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만 했습니다그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빠르게 음식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또는 먹지 못한 먹이는 감추는 행동들을 하였습니다항상 사냥이 성공할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행동이었습니다.

개도 늑대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반려동물화가 된 이후에도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심지어 잘 씹지도 않고 먹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그리고 빠르게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여러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집에서 서로 사이좋게 밥을 먹으라고 바로 옆에서 급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는 서로에게 경쟁심을 유발하고 빠르게 먹는 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서로 싸우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모 TV 프로그램에서 두 강아지 건강을 위해 생식을 시켰는데 바로 옆에서 먹게했더니 마구 싸우는 장면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숨기는 행동도 아직 남아 있는 반려견이 종종 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된 그 아이들은 숨긴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조상은?

개의 먼 조상이 늑대인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과연 고양이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고양이의 조상은 아프리카 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아프리카의 야생 고양이의 일종인 ‘펠리스 리비카(Felis libyca)’가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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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스 리비카는 몸집이 작고 야생의 들쥐 같은 작은 설치류를 주요 먹이로 삼았습니다큰 먹잇감을 사냥할 필요가 없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는 먹이 사냥이 늑대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배고플 때 사냥을 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므로 굳이 무리를 지어 다닐 필요가 없었고짝짓기 할 때 이외에는 보통 혼자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먹을 때도 혼자서 먹기 때문에 먹이 경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는 개와 비교하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그래서 고양이의 경우 자유급식이 비교적 쉽고 고양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축화(또는 반려동물화)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립니다하지만 약 8천 년 전고대 이집트에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가 길러진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성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을까요아마 공생’ 전략으로 가축화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사람이 오랜 기간 노력해서 얻은 곡식을 쥐와 같은 설치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설치류를 사냥하던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를 집으로 들여왔을 겁니다.

그와 동시에고양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지면서 맛있는 음식도 받아먹고 사람 손에 길러졌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 문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위키피디아 – 고양이
3. Early Taming of the Cat in Cyprus. 2004, Vigne, J.D.
4. Oldest Known Pet Cat? 9,500-Year-Old Burial Found on Cyprus. 2004, Pickrell, J.
5. Pathways to Animal Domestication. 2012, Zeder, M.A.

서울 마포구 망원동.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핫 플레이스들 중 하나다. 다양한 맛집들과 예쁘고 자그마한 카페들, 이런저런 문화공간들이 즐비하다. ‘망리단길’에다 코앞 한강까지 훌륭한 산책코스이기도 하다.

그 망원동에 하루 24시간, 따순내가 솔솔 풍겨나오는 곳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돌았다. 그래서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지하철 6호선 망원역 근처에 위치한 고양이 카페다. 요즘 고양이 카페는 흔하디 흔한 곳이지만 이곳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유기묘 카페’.

아이구, 어지러워라~~. 개성 만점의 냥이들이 이곳 저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 날 반긴다. 그 때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던 이가 알은 체를 했다. 최은영  ‘집사장(집사+사장)’이다.

  • 어떻게 캣카페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직장 생활을 할 때였어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유기묘 카페를 찾아갔죠. 그 곳에서 ‘도도’라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만났죠.

이름처럼 도도한 친구였는데,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고 해서 그 아이를 입양하나 하고 있었어요. 그 때 마침 ‘도도’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분이 나타났죠.

하는 수 없이 다른 유기묘인 ‘달님이’라는 친구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근데, 재밌는 일이 일어났죠. ‘도도’가 파양이 되어 다시 돌아왔다는 거예요. 그 소식을 듣고 그 때 느꼈어요. 사람 인연처럼 고양이와도 ‘묘연'(猫緣)이라는 것이 있구나.

그렇게 고양이가 좋아서 그 곳 일을 도와주면서 이 일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졌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기묘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전까지는 반려인도 아니었어요.”

  • 단순히 입양을 해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잖아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내 일’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직장 생활을 하며,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무모하게 시작한 일도 아니었어요. 시작하기 전 공부를 많이 했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 자체도 커지고 있는 상태이고요.

그런데 돈벌이를 위해서 고양이를 구입해서 그저 예쁜 고양이 카페를 차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내 일’과 ‘좋은 일’을 함께 하고 싶어서 ‘유기묘 카페’를 선택했어요. 도덕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여기 고양이당에는 어떤 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나요?

“지금은 총 18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보호소에서 온 친구도 있고, 사고를 당했던 친구도 있어요. 부모를 잃고 떠돌다 구조돼 온 친구도 있구요. 한 아이는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키우다 주민들 반대로 오기도 했죠.

처음 올 때는 몸이 불편하고, 피부병 같은 질병에 걸려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지 않고요. 그래서 병원비가 많이 드는 것 같아요.”

  • 특별한 유기묘도 있다던데요?

“네. 지금은 임보를 간 친구예요.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친구였는데, 눈도 아프고 다리도 불편해서 절뚝거리던 러시안 블루 ‘은하’라는 친구였죠. 심지어 강박증까지 있어서 주변을 뱅뱅 도는 증상이 있었죠.

애정 결핍이 있었는지, 사람만 보면 만져달라고 다가오는 순하고 착한 친구였어요. 저는 그래서 이 친구가 입양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호소에서도 재입양을 보내는 것은 금지사항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손님 한 분이 자꾸 ‘은하’가 눈에 아른거리고 생각이 나서 입양을 원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호소에 부탁을 했더니 원래 원칙적으로는 재입양이 불가하기 때문에 임보 기간을 길게 잡는 방법을 권하셨어요.

그렇게 은하는 ‘20년 임보’를 보내게 되었어요. 지금은 모든 증상이 다 치료 되어서 아주 잘 지내고 있죠. ㅎㅎ”

(최은영 집사장은 이어서 진짜 하고 싶었던 듯, 이런 얘기를 꺼냈다.)

“동물 카페라는 것을 해보니 여기도 온갖 규제와 행정 사항들이 좀 많아요. 하지만 사실 법적인 문제와 규제에 대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요. 사람들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또한 차츰 좋아지고 있고요.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유대관계’인 것 같아요. 반려인으로서 개개인이 노력을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그 부분만 준비되면 아이들도 마음을 열죠.

설사 내 아이의 부족한 모습이 보이더라도 존중해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해요. 이 문제는 법과 제도 문제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 아닐까요?”

멋진 털을 휘날리며 집안을 슬렁슬렁 거니는 장모 고양이는 누가 보아도 참 멋지다.

하지만 집사에겐 할 일이 두세 배 더 많아진다. 긴 털이 엉키거나 뭉치지 않게 해야 하고, 빗질도 거의 매일 해줘야 한다. 털 뭉치같이 된 발톱 깎아주기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나름 체온 조절을 한다지만 아무래도 털이 길다면 뭔가 좀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이때, 솜씨 좋은 집사들은 이발기나 가위로 털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목욕도 잘 시킨다. 물론 물을 싫어하지 않거나 온순한 냥이어야 그나마 가능한 일.

대개는 발버둥 치고 심하게 울어 집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목욕 한 번 시키려다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집사가 한둘 아니다. 난감해진 집사들은 곧 폭풍 검색을 해 냥이 미용 잘 할 곳을 찾아본다. 요즘 일본엔 고양이 미용 하는 곳이 꽤 많다.

장모종인 경우, ‘트리밍'(털 깎고 다듬는 것. 최근엔 목욕, 발톱 정리, 귀 청소 등을 통틀어 얘기한다)은 1년에 2~3번 정도가 적당하다 한다. 물론 키우는 환경에 따라 횟수는 달라진다. 털 정리가 별로 필요 없는 단모종도 털갈이 때면 목욕만 따로 시키기도 한다.

도쿄 미나토구(港区) 시로가네(白金). 여기 시로가네 하면 ‘시로가네제'(시로가네에 살며 최고급 주택가와 가게들이 있는 이곳에서 외식, 쇼핑을 즐기는 여성들을 뜻하는 신조어)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잘난(?) 시로가네제 집사들도 줄 서서(?) 예약해야 하는 곳이 있다. 펫 트리밍 숍 ‘그림'(Grimm). 개 미용으로도 유명하지만 냥이 미용도 인기가 높다.

펫 트리밍 스타일리스트 4명이 있어 자신의 고양이에 맞는 트리머를 직접 고를 수 있다. 홈피에 있는 스타일리스트 소개 글에는 “A급 트리머 자격증 소유”,”비송 커트로 KC 공인 최우수 기술상 받음” ,”푸들 커트의 최고 일인자에게 사사함”,”특히 짧은 컷 스타일에 자신 있음” 등이 쓰여있다.

특히 냥이 미용에 특화된 전문 트리머는 예약이 항상 밀려 있다. 각 고양이의 매력을 잘 살려 커트해준다고 믿기 때문. 심지어 냥이에 특화된 전문 트리머가 없는 일부 숍들에선 이를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들을 지정된 날에 부르기도 한다. 인기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냥이 미용은 모두 마취 없이 하는데,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냥이 전용 룸’에서 조용히 트리머와 1:1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보조자가 들어와 살짝 도와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냥이는 두세 명이 달라붙어 자신의 몸을 누르거나 하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1:1 대응이 가장 좋다.

이런 예민한 냥이들이기에 냥이 목욕은 거품 목욕이 기본이다. 샤워기 소리, 강한 물소리에도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방부제와 첨가물 없는 목욕제를 쓰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쓴다. 고양이는 아로마, 허브, 한방성분 등에 해독이 안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집사들은 커트와 샴푸 모두 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발톱 깎기, 항문낭 짜기, 귀 청소까지 모두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목욕은 필요 없이 털 정리와 발톱 깎기만 하러 오는 냥이도 꽤 있다.

도쿄에서도 부촌이다 보니 미용비도 만만치 않다. 가격을 보니 아메리칸쇼트헤어를 기준으로 1만 엔(약 10만 1000원)이다. 장모종은 페르시안을 기준으로 1만 3000엔(약 14만 원)이다. 장모종은 미용비도 더 비싸다.

추가 비용이 드는 옵션으로 보습과 탈모 예방에 좋다는 젤 팩 마사지, 혈액 순환과 모공 피지 제거에 좋은 탄산수 스파 등이 있고 벼룩 예방 코스도 보인다.

또 건강이 염려되는 펫이 목욕을 해야 할 경우나 예방접종도 함께 필요한 경우, 연계된 동물 병원의 수의사 왕진 서비스도 예약할 수 있다. 픽업 서비스 물론 가능하다.

일본에 ‘냥이 미용 트리머’라는 자격증이 따로 있지는 않다. 일반 펫 트리머 자격증만 있으면 냥이 미용이 가능하다. 단지 개와는 다른 고양이 성격을 잘 알고 다루며, 냥이 미용 경험이 많아야 인기 트리머가 되는 모양.

이제 우리나라도 고양이 트리밍을 전문으로 한다는 곳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냥이 미용 특화로 이름이 난 트리머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냥이 전성시대’다. 우리나라에도 냥이 전문 트리머들이 점점 많아질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

멋진 털을 휘날리며 집안을 슬렁슬렁 거니는 장모 고양이는 누가 보아도 참 멋지다.

하지만 집사에겐 할 일이 두세 배 더 많아진다. 긴 털이 엉키거나 뭉치지 않게 해야 하고, 빗질도 거의 매일 해줘야 한다. 털 뭉치같이 된 발톱 깎아주기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나름 체온 조절을 한다지만 아무래도 털이 길다면 뭔가 좀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이때, 솜씨 좋은 집사들은 이발기나 가위로 털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목욕도 잘 시킨다. 물론 물을 싫어하지 않거나 온순한 냥이어야 그나마 가능한 일.

대개는 발버둥 치고 심하게 울어 집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목욕 한 번 시키려다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집사가 한둘 아니다. 난감해진 집사들은 곧 폭풍 검색을 해 냥이 미용 잘 할 곳을 찾아본다. 요즘 일본엔 고양이 미용 하는 곳이 꽤 많다.

장모종인 경우, ‘트리밍'(털 깎고 다듬는 것. 최근엔 목욕, 발톱 정리, 귀 청소 등을 통틀어 얘기한다)은 1년에 2~3번 정도가 적당하다 한다. 물론 키우는 환경에 따라 횟수는 달라진다. 털 정리가 별로 필요 없는 단모종도 털갈이 때면 목욕만 따로 시키기도 한다.

도쿄 미나토구(港区) 시로가네(白金). 여기 시로가네 하면 ‘시로가네제'(시로가네에 살며 최고급 주택가와 가게들이 있는 이곳에서 외식, 쇼핑을 즐기는 여성들을 뜻하는 신조어)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잘난(?) 시로가네제 집사들도 줄 서서(?) 예약해야 하는 곳이 있다. 펫 트리밍 숍 ‘그림'(Grimm). 개 미용으로도 유명하지만 냥이 미용도 인기가 높다.

펫 트리밍 스타일리스트 4명이 있어 자신의 고양이에 맞는 트리머를 직접 고를 수 있다. 홈피에 있는 스타일리스트 소개 글에는 “A급 트리머 자격증 소유”,”비송 커트로 KC 공인 최우수 기술상 받음” ,”푸들 커트의 최고 일인자에게 사사함”,”특히 짧은 컷 스타일에 자신 있음” 등이 쓰여있다.

특히 냥이 미용에 특화된 전문 트리머는 예약이 항상 밀려 있다. 각 고양이의 매력을 잘 살려 커트해준다고 믿기 때문. 심지어 냥이에 특화된 전문 트리머가 없는 일부 숍들에선 이를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들을 지정된 날에 부르기도 한다. 인기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냥이 미용은 모두 마취 없이 하는데,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냥이 전용 룸’에서 조용히 트리머와 1:1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보조자가 들어와 살짝 도와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냥이는 두세 명이 달라붙어 자신의 몸을 누르거나 하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1:1 대응이 가장 좋다.

이런 예민한 냥이들이기에 냥이 목욕은 거품 목욕이 기본이다. 샤워기 소리, 강한 물소리에도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방부제와 첨가물 없는 목욕제를 쓰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쓴다. 고양이는 아로마, 허브, 한방성분 등에 해독이 안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집사들은 커트와 샴푸 모두 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발톱 깎기, 항문낭 짜기, 귀 청소까지 모두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목욕은 필요 없이 털 정리와 발톱 깎기만 하러 오는 냥이도 꽤 있다.

도쿄에서도 부촌이다 보니 미용비도 만만치 않다. 가격을 보니 아메리칸쇼트헤어를 기준으로 1만 엔(약 10만 1000원)이다. 장모종은 페르시안을 기준으로 1만 3000엔(약 14만 원)이다. 장모종은 미용비도 더 비싸다.

추가 비용이 드는 옵션으로 보습과 탈모 예방에 좋다는 젤 팩 마사지, 혈액 순환과 모공 피지 제거에 좋은 탄산수 스파 등이 있고 벼룩 예방 코스도 보인다.

또 건강이 염려되는 펫이 목욕을 해야 할 경우나 예방접종도 함께 필요한 경우, 연계된 동물 병원의 수의사 왕진 서비스도 예약할 수 있다. 픽업 서비스 물론 가능하다.

일본에 ‘냥이 미용 트리머’라는 자격증이 따로 있지는 않다. 일반 펫 트리머 자격증만 있으면 냥이 미용이 가능하다. 단지 개와는 다른 고양이 성격을 잘 알고 다루며, 냥이 미용 경험이 많아야 인기 트리머가 되는 모양.

이제 우리나라도 고양이 트리밍을 전문으로 한다는 곳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냥이 미용 특화로 이름이 난 트리머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냥이 전성시대’다. 우리나라에도 냥이 전문 트리머들이 점점 많아질 것은 그래서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