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했습니다그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잡식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었습니다그래서 개와 고양이는 대사적인 특징과 섭취하는 방법 등이 서로 다릅니다.

“개의 조상, 늑대의 식성은?”

늑대를 알고 계시나요우리에게 늑대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멋진 동물이며영화 같은 곳에선 보름달을 보고 하울링 하는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이 늑대는 개의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많은 점에서 개와 비슷합니다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를 잠시 보도록 합시다.

 https://www.wuwm.com/post/wisconsin-gray-wolf-debate-fires-again#stream/0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동물입니다그래서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덩치가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습성은 무리에서 구성원 간의 협동과 사회성을 크게 필요로 합니다그렇게 서열이 생기기도 하고사냥에 성공하면 주변의 동료들이 경쟁자로 돌변합니다.

사냥에 성공했을 때만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한 야생이었기 때문에 늑대들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만 했습니다그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빠르게 음식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또는 먹지 못한 먹이는 감추는 행동들을 하였습니다항상 사냥이 성공할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행동이었습니다.

개도 늑대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반려동물화가 된 이후에도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심지어 잘 씹지도 않고 먹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그리고 빠르게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여러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집에서 서로 사이좋게 밥을 먹으라고 바로 옆에서 급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는 서로에게 경쟁심을 유발하고 빠르게 먹는 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서로 싸우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모 TV 프로그램에서 두 강아지 건강을 위해 생식을 시켰는데 바로 옆에서 먹게했더니 마구 싸우는 장면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숨기는 행동도 아직 남아 있는 반려견이 종종 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된 그 아이들은 숨긴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조상은?

개의 먼 조상이 늑대인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과연 고양이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고양이의 조상은 아프리카 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아프리카의 야생 고양이의 일종인 ‘펠리스 리비카(Felis libyca)’가 그 주인공입니다.

https://hideawaysafrica.com/?attachment_id=5596

펠리스 리비카는 몸집이 작고 야생의 들쥐 같은 작은 설치류를 주요 먹이로 삼았습니다큰 먹잇감을 사냥할 필요가 없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는 먹이 사냥이 늑대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배고플 때 사냥을 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므로 굳이 무리를 지어 다닐 필요가 없었고짝짓기 할 때 이외에는 보통 혼자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먹을 때도 혼자서 먹기 때문에 먹이 경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는 개와 비교하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그래서 고양이의 경우 자유급식이 비교적 쉽고 고양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축화(또는 반려동물화)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립니다하지만 약 8천 년 전고대 이집트에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가 길러진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성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을까요아마 공생’ 전략으로 가축화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사람이 오랜 기간 노력해서 얻은 곡식을 쥐와 같은 설치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설치류를 사냥하던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를 집으로 들여왔을 겁니다.

그와 동시에고양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지면서 맛있는 음식도 받아먹고 사람 손에 길러졌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 문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위키피디아 – 고양이
3. Early Taming of the Cat in Cyprus. 2004, Vigne, J.D.
4. Oldest Known Pet Cat? 9,500-Year-Old Burial Found on Cyprus. 2004, Pickrell, J.
5. Pathways to Animal Domestication. 2012, Zeder, M.A.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했습니다그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잡식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었습니다그래서 개와 고양이는 대사적인 특징과 섭취하는 방법 등이 서로 다릅니다.

“개의 조상, 늑대의 식성은?”

늑대를 알고 계시나요우리에게 늑대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멋진 동물이며영화 같은 곳에선 보름달을 보고 하울링 하는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이 늑대는 개의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많은 점에서 개와 비슷합니다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늑대를 잠시 보도록 합시다.

 https://www.wuwm.com/post/wisconsin-gray-wolf-debate-fires-again#stream/0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동물입니다그래서 단독으로는 상대하기 힘든 덩치가 큰 사냥감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습성은 무리에서 구성원 간의 협동과 사회성을 크게 필요로 합니다그렇게 서열이 생기기도 하고사냥에 성공하면 주변의 동료들이 경쟁자로 돌변합니다.

사냥에 성공했을 때만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한 야생이었기 때문에 늑대들은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만 했습니다그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빠르게 음식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또는 먹지 못한 먹이는 감추는 행동들을 하였습니다항상 사냥이 성공할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행동이었습니다.

개도 늑대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반려동물화가 된 이후에도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심지어 잘 씹지도 않고 먹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그리고 빠르게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이는 비만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여러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집에서 서로 사이좋게 밥을 먹으라고 바로 옆에서 급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이는 서로에게 경쟁심을 유발하고 빠르게 먹는 습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서로 싸우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모 TV 프로그램에서 두 강아지 건강을 위해 생식을 시켰는데 바로 옆에서 먹게했더니 마구 싸우는 장면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숨기는 행동도 아직 남아 있는 반려견이 종종 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된 그 아이들은 숨긴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 조상은?

개의 먼 조상이 늑대인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과연 고양이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고양이의 조상은 아프리카 쪽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아프리카의 야생 고양이의 일종인 ‘펠리스 리비카(Felis libyca)’가 그 주인공입니다.

https://hideawaysafrica.com/?attachment_id=5596

펠리스 리비카는 몸집이 작고 야생의 들쥐 같은 작은 설치류를 주요 먹이로 삼았습니다큰 먹잇감을 사냥할 필요가 없는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는 먹이 사냥이 늑대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배고플 때 사냥을 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므로 굳이 무리를 지어 다닐 필요가 없었고짝짓기 할 때 이외에는 보통 혼자 사냥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먹을 때도 혼자서 먹기 때문에 먹이 경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양이는 개와 비교하면 빨리 먹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는 적습니다그래서 고양이의 경우 자유급식이 비교적 쉽고 고양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가축화(또는 반려동물화)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립니다하지만 약 8천 년 전고대 이집트에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가 길러진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고대 이집트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성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을까요아마 공생’ 전략으로 가축화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사람이 오랜 기간 노력해서 얻은 곡식을 쥐와 같은 설치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설치류를 사냥하던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를 집으로 들여왔을 겁니다.

그와 동시에고양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해지면서 맛있는 음식도 받아먹고 사람 손에 길러졌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과 박사

참고 문헌
1. 애완동물 영양학 (정형학, 이형석 공저)
2. 위키피디아 – 고양이
3. Early Taming of the Cat in Cyprus. 2004, Vigne, J.D.
4. Oldest Known Pet Cat? 9,500-Year-Old Burial Found on Cyprus. 2004, Pickrell, J.
5. Pathways to Animal Domestication. 2012, Zeder, M.A.

영양학 수의사 왕태미의 두번째 책이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 이은, 또 하나의  ‘영양학 바이블’.

“사료는 튀긴 음식 같은데 우리 강아지에게 평생 먹여도 괜찮을까?” 또는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고기 대신 사료를 먹여도 괜찮을까?” 같은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풀어냈다.

사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살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을지 알고 싶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그래서 왕태미는 반려동물 사료를 둘러싼 17가지 오해와 속설, 진실과 편견들을 자세히 풀어냈다. 어쩌면 우리나라 최초라 할만한  ‘사료 백과’다.

또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수상한'(?) 성분들도 파헤친다. 출판사측은 “대한민국 1500만 반려인에게 드리는, 완벽한 섭생 지침 가이드”라며 “지난 수년을 함께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할 반려동물을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태미 수의사가 지난 2018년 출간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은 벌써 4쇄를 찍었다. 왕 수의사는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생물화학을, 서울대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영양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울대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당신의 반려동물을 잘 먹고 있나요?>. 영양학 수의사 왕태미의 두번째 책이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 이은, 또 하나의  “영양학 바이블”. “사료는 튀긴 음식 같은데 우리 강아지에게 평생 먹여도 괜찮을까?” 또는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고기 대신 사료를 먹여도 괜찮을까?” 같은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풀어냈다.

사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살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을지 알고 싶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반려동물 사료를 둘러싼 17가지 오해와 속설, 진실과 편견들을 자세히 풀어냈다. 어쩌면 우리나라 최초라 할만한  ‘사료 백과’다.

또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수상한'(?) 성분들도 파헤친다. 출판사측은 “대한민국 1500만 반려인에게 드리는, 완벽한 섭생 지침 가이드”라며 “지난 수년을 함께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할 반려동물을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태미 수의사가 지난 2018년 출간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은 벌써 4쇄를 찍었다. 왕 수의사는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생물화학을, 서울대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에서 영양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울대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당신의 반려동물을 잘 먹고 있나요?>. 영양학 수의사 왕태미의 두번째 책이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에 이은, 또 하나의  “영양학 바이블”. “사료는 튀긴 음식 같은데 우리 강아지에게 평생 먹여도 괜찮을까?” 또는 “고양이는 육식동물인데 고기 대신 사료를 먹여도 괜찮을까?” 같은 반려인들의 궁금증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풀어냈다.

사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살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을지 알고 싶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그의 이번 책은 국내 최초라 할만한  반려동물 전용 ‘음식 백과’다. 누구도 정확히 알려주지 못한 반려동물의 음식과 사료에 대한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을 전한다.

또 반려동물 사료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와 속설, 편견들을 바로잡고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수상한(?) 성분을 파헤친다. 출판사 어니스트북스는 “대한민국 1500만 반려인에게 드리는, 완벽한 섭생 지침 가이드”라며 “지난 수년을 함께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할 반려동물을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태미 수의사가 지난 2018년 출간한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은 벌써 4쇄를 찍었다. 왕 수의사는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생물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영양학 석사를 마쳤다.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대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강아지 고양이 ‘체중 관리’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은 4일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실시한 ‘반려동물 현황 및 건강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59세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16일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건강 중 가장 우려되는 항목으로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쪽은 23.6%, 반려묘 쪽은 그보다 높은 30.6%로 단연 1위였다.
그 다음은 ‘소화 및 배변 장애'(각각 14.5%). 그리고 ‘노령 질환’과 ‘구강 질환’도 높게 나타났다.
최우연 로얄캐닌 수의사는 “집에서 습관적으로 주고 있는 간식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 관리를 동시에 하는 방법은 산책을 하고 동물병원에 정기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평소 건강관리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주로 예방 접종이나 반려견이 아플 때만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은 연평균 4.8회로 70일에 한번꼴. △반려견이 아파서(34.7%)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예방접종(26.3%) △정기적 검진 혹은 스케일링(19.3%) △정기 구충 목적(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1년에 한번도 가지 않는 비율도 13%나 됐다.
반려묘는 3.3회 방문했다. 이유는 △예방 접종(27.4%) △정기적 검진 혹은 스케일링(23.9%) △반려묘가 아파서(33.5%) 등의 순. 1년 이내 동물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비율은 21%.
최우연 수의사는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삶의 동반자가 된 반려동물에게도 주치의를 두어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강아지는 가구당 평균 1.3마리, 고양이는 1.7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마리 이상 키우는 다견·다묘 가정 비율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반려견 28%, 반려묘 45%가 증가했다. 최근 고양이 마릿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호하는 강아지는 몰티즈’(21%), 푸들(13%), 포메라니안(4%) 순.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37%), 페르시안(8%), 러시안블루(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로얄캐닌은 지난 1월부터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를 돕는 ‘2020 반려동물 체중 관리 캠페인’을 벌여왔다.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마즈 재팬'(MARS JAPAN) 사무실엔 매일 개와 고양이도 함께 출근한다. 이렇게 사무실 분위기부터 ‘펫 친화적'(pet-friendly)으로 바꾼 지는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식품회사 ‘마즈'(MARS)는 펫 푸드(pet food)로도 아주 유명한 곳. 시저(Cesar), 페디그리(Pedigree), 로열 캐닌처럼 반려인이라면 다 아는 사료 브랜드들도 즐비하다.

“펫 푸드 회사에 출근하는 펫들은 맛난 사료 많이 먹을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즈 재팬의 이런 변화는 15년 전, 아주 꼼꼼한 계획 아래 진행된 빈틈없는 프로젝트였다.

우선 2005년, 회사가 사무실을 이전할 때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냥이 2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이때 ‘펫 주거, 함께 출근 가능’이란 조건을 붙여 건물주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16년 또 한 번 이전하며 사무실을 알아볼 때도 조건은 같았다. 건물주는 처음, 그런 계약을 달가와하지 않았지만 이전 건물에서도 펫 문제로 별다른 탈이 없었음을 확인한 후엔 사인을 해주었다.

당시 10살이 넘은 사무실 냥이들은 은퇴(?)을 해, 한 직원이 입양을 해갔다. 대신, 그 은퇴 냥이들의 빈자리엔 멀고 먼 ‘오가사와라제도'(小笠原諸島) 출신들이 들어왔다.

세계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멸종 위기 바닷새들을 마주 잡아먹던 야생 고양이들을 포획한 후 육지로 데려와 순화시킨 후 입양시키는 ‘오가사와라 냥이 프로젝트’가 그 채널이었다. ‘인도주의적 외래종 대책’의 하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던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양이들을 입양한 셈이다.

모든 직원들은 이 아이들, 즉 ‘사무실 냥이’ 돌보기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사료 주기, 건강 체크 등까지.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휴일엔 펫시터(pet sitter)가 와서 돌봐주고 간다.

사무실이 이미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다 보니, 개 고양이 동반 출근도 당연히 가능하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켜야 할 룰(rule)이 있다. 만약 개 두 마리가 만나 하루 종일 서로 짖기만 한다면 사무실은 그야말로 난장판, 일하는 데도 보통 방해가 아닐 테니…

이런 경우라면 서로 시야에 들지 않는 장소에 격리시키거나, 가능하면 사이 나쁜 펫이 출근하는 날을 살짝 피하거나 한단다. 하루에 출근할 수 있는 펫을 아예 2~3마리까지 정해 놓기도 한다. 그날그날 어떤 펫들이 출근하나 알 수 있게 해두었더니, 심하게 짖어대거나 소란 피우는 일도 거의 없다고 한다.

또 ‘고양이 알레르기(allergy)’ 있는 직원한테 냥이 출근은 반갑지 않은 일. 그래서 냥이 출근 날엔 일부러 냥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서로 조심을 한다.

같은 건물 내 다른 회사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펫과 함께일 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며 공용 장소에 데려갈 땐 반드시 케이지에 넣어 다닌다.

이 모든 일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전담팀이 있다. 바로 사내 봉사활동팀 ‘펫 러빙 컬처'(pet loving culture). ‘펫 기르기 추진 위원회’라 할 수 있다.

“개, 고양이 기르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하나” 망설이는 사원들에겐 상담을 해 주고, 누군가 “오늘 우리 집 냥이 상태가 별로”라 하면  온갖 정보들을 서로 나눈다.

펫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선 구인구직 사이트에 ‘펫과 함께 출근 가능함’이라 쓰인 회사들이 꽤 많다. 펫 관련 회사들은 물론, IT기업 ‘파레이'(フアーレイ)같은 경우도 오래전부터 펫 친화 기업으로 이름이 나 있다.

서울의 ‘마즈 코리아'(MARS Korea) 사무실도 웬만한 반려동물 고급 카페 못지않다. 직원들 반응은 “펫이 함께여서 번거롭기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많다”라고들 한다.

그런 흐름 덕분인지 우리나라에도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출근하고 근무하는, 그런 회사들이 최근 늘고 있다니 정말 기쁜 소식이다. 따스한 분위기는 물론,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귀여운 냥이들 쓰다듬는 행복은 덤일 것이다.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마즈 재팬'(MARS JAPAN) 사무실엔 매일 개와 고양이도 함께 출근한다. 이렇게 사무실 분위기부터 ‘펫 친화적'(pet-friendly)으로 바꾼 지는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식품회사 ‘마즈'(MARS)는 펫 푸드(pet food)로도 아주 유명한 곳. 시저(Cesar), 페디그리(Pedigree), 로열 캐닌처럼 반려인이라면 다 아는 사료 브랜드들도 즐비하다.

펫 푸드 회사에 출근하는 펫들은 맛난 사료 많이 먹을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즈 재팬의 이런 변화는 15년 전, 아주 꼼꼼한 계획 아래 진행된 빈틈없는 프로젝트였다.

우선 2005년, 회사가 사무실을 이전할 때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냥이 2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이때 ‘펫 주거, 함께 출근 가능’이란 조건을 붙여 건물주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16년 또 한 번 이전하며 사무실을 알아볼 때도 조건은 같았다. 건물주는 처음, 그런 계약을 달가와하지 않았지만 이전 건물에서도 펫 문제로 별다른 탈이 없었음을 확인한 후엔 사인을 해주었다.

당시 10살이 넘은 사무실 냥이들은 은퇴(?)을 해, 한 직원이 입양을 해갔다. 대신, 그 은퇴 냥이들의 빈자리엔 멀고 먼 ‘오가사와라제도'(小笠原諸島) 출신들이 들어왔다.

세계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멸종 위기 바닷새들을 마주 잡아먹던 야생 고양이들을 포획한 후 육지로 데려와 순화시킨 후 입양시키는 ‘오가사와라 냥이 프로젝트’가 그 채널이었다. ‘인도주의적 외래종 대책’의 하나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던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양이들을 입양한 셈이다.

모든 직원들은 이 아이들, ‘사무실 냥이’ 돌보기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사료 주기, 건강 체크 등.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휴일엔 펫시터(pet sitter)가 와서 돌봐주고 간다.

사무실이 이미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다 보니, 직원들의 개 고양이 동반 출근도 당연히 가능하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켜야 할 룰이 있다. 만약 개 두 마리가 만나 하루 종일 서로 짖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사무실은 난장판. 일하는 데도 보통 방해가 아닐 테니.

이런 경우라면 서로 시야에 들지 않는 장소에 격리시키거나, 가능하면 사이 나쁜 펫이 출근하는 날을 살짝 피하거나 한단다. 아예 하루에 출근하는 펫을  2~3마리까지로 정해 놓았다. 그날그날 어떤 펫들이 출근하나 알 수 있게 해두었더니, 그리 짖거나 소란 피우는 일도 거의 없다고 한다.

또 ‘고양이 알레르기(allergy)’ 있는 직원한테 냥이 출근은 반갑지 않은 일. 그래서 냥이 출근 날엔 일부러 냥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서로 조심을 한다.

같은 건물 내 다른 회사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펫과 함께일 땐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며 공용 장소에 데려갈 땐 반드시 케이지에 넣어 다닌다.

이 모든 일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전담팀이 있다. 바로 사내 봉사활동팀 ‘펫 러빙 컬처'(pet loving culture). ‘펫 기르기 추진 위원회’라 할 수 있다.

“개, 고양이 기르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하나” 망설이는 사원들에겐 상담을 해 주고, 누군가 “오늘 우리 집 냥이 상태가 별로”라 하면  온갖 정보들을 서로 나눈다.

펫 역사가 오래된 일본에선 구인구직 사이트에 ‘펫과 함께 출근 가능함’이라 쓰인 회사들이 꽤 많다. 펫 관련 회사들은 물론, IT기업 ‘파레이'(フアーレイ)같은 경우도 오래전부터 펫 친화 기업으로 이름이 나 있다.

서울의 ‘마즈 코리아'(MARS Korea) 사무실도 웬만한 반려동물 고급 카페 못지않다. 직원들 반응은 “펫이 함께여서 번거롭기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많다”라고들 한다.

그런 흐름 덕분인지 우리나라에도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출근하고 근무하는, 그런 회사들이 최근 늘고 있다니 정말 기쁜 소식이다. 따스한 분위기는 물론,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귀여운 냥이들 쓰다듬는 행복은 덤일 것이다.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어떤 의미에선 ‘기형적’입니다주식(主食)보다 간식(間食)시장이 더 활발하거든요. 미국 유럽 등 역사가 100년도 더 된 펫 선진국들엔 간식이란 게 거의 없었어요. 

2007년부터 펫 간식을 만들어온, 우리 펫푸드업계 산증인 ㈜에이티바이오(ATBio) 정형학 대표는 “아이들을 거기선 반려동물로, 여기선 애완동물로 키웠던 데서 달라지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했다. 데리고 놀자 하니 갖가지 간식들로 아이들을 어르게 되는 우리 문화가 반영됐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나라 펫푸드 역사는 두텁지 않다. 길어야 30~40. 사료는 초기부터 거의 100% 수입이었고, 간식도 일본산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다 우리 제품이 등장한 것은 20년이 조금 넘는다.

최근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산까지 들어와 수입 사료시장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덩달아 간식 시장도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졌지만… 그 속에서 우리나라 제품들 비중은 30% 이하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역설적으로 우리 간식 제조업의 독특한 경쟁력이 됐다.

최근 미국 유럽에서도 간식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일본 중국 동남아는 이미 크고요우리에게 기능성 건강식들이 많으니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 생각해요. 우리나라 토종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이라면 차별화도 될 테고.

그가 지난해부터 수출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 것도 그런 때문. 우리만의 독특한 강점을 살려 해외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노려보겠다는 것지난해 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을 올해는 100만 달러로 잡았다. 무려 10배다. 동남아시장이 메인 타겟.                                                  
 
미국과 유럽시장은 문화도제도도 많이 달라 제품마다 현지에 맞게 따로 개발해야 하죠. 그러나 동남아는 그렇지 않아요. 우리 제품 그대로 수출해도 됩니다. 최근엔 한류 바람으로 ‘Made in Korea’ 선호도 역시 높구요.
 
국내에선 다른 회사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OEM ODM이 주력. 하지만 해외 수출엔 자체 브랜드를 대거 등장시켰다.’소보타’, ‘사보로’, ‘파밀’, ‘닭고기저키’ 등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방식.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제품에 주문자의 상표를 붙여 납품한다는 것은 같지만, OEM이 주문자가 설계한 대로 생산만 해준다면 ODM은 제조자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책임지고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 편집자 주)

특히 베트남 시장엔 ‘맘블레스’(Mombless) 브랜드를 적극 밀어볼 계획. 더구나 간식 아닌 주식(사료)이다. 반려동물 영양학을 접목시킨 기술력에다 반려동물 피부 관절 장(항노화에 좋은 재료들을 함께 넣었다사료의 장점과 간식의 기능성을 융합한 역작인 셈.
 
이를 위해 ATBio는 경기 남양주 광릉테크노밸리에 3천평 규모 대형 공장을 올해 4월께 본격 가동한다생산라인만 13개, 제약회사 수준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을 충족한 자동화시스템까지. 지난해 145올해 230억으로 탄력이 붙기 시작한 성장세에 날개를 달겠다는 얘기다.

 
KB인베스트먼트 등 3개 벤처캐피탈로부터 지난해 5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도 그 일환정 대표는 “내년 코스닥 상장하고 5년 안에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겠다”고 했다.

수출 준비에 공장 신축까지 눈코 뜰 새 없는 그를 지난 6경기 남양주에 있는 공장 사무실에서 만났다.

– 어떻게 펫푸드를 하게 되셨죠?
“원래는 수입사료회사에 다니며 약 10년간 영업과 마케팅을 했어요. 창업 초기에는 그걸 경험 삼아 외국제품(미국호주캐나다유럽중국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을 했죠그러다 2007년부터 제조를 시작했는데… 벌써 13년 전이네요.”
 
– 그 당시국내 펫푸드 시장은 어땠나요?
“주식(사료)은 90% 이상이 수입품간식도 그랬는데 대부분이 중국산이었어요국내 제조회사는 바우와우(부산), 홋카이도푸드(경기도 안성)에다 저희까지 3~4개에 불과했고요.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사실상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된다고 봐야죠. 그 이전은 너무 미미했고요, 2000년 이후도 초기엔 수입 사료, 일본산 간식이 거의 다 였죠. 그러다 중국산이 들어왔고. 국내에서 간식 제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후반부터.

그러다 2010년 이후부터 본격 성장기에 들어갑니다. 지금은 사료와 간식이 각각 절반정도씩 되는 것 같아요. 제조업체도 많아졌고수입산도 춘추전국시대처럼 다양하고요.”

– 사료간식분야의 대표적인 OEM ODM 전문업체잖아요? K-뷰티시장의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처럼
“오랫동안 영업과 마케팅을 해왔기에 판매는 문제가 아니고 제조가 관건이라 봤습니다시장도 계속 커가고 있었으니까요

연구 개발과 생산에 강점이 있다 보니 입소문이 나고, 여러 곳에서 제조 의뢰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OEM부터 ODM까지 하게 되더군요.” 

– ODM OEM 핵심을 기술력과 생산력이라 할 때, ATBio 경쟁력은 어디에?
“당연히 기술력에 있습니다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영양질병기능 등과 매우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기술력이 훨씬 중요하죠지금까지 10년 넘게 R&D에 매진해온 것도 그래서구요

저희들이 만드는 품목만 1천개가 넘는데, 각각 특성이 다른 제품들을 동시에 여럿 만들려면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죠.”

– 박사 학위가 2개나 되는 것도 그래서….?
“제 원래 주특기가 마케팅입니다. 창업한 후 보니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 마케팅 박사를 했죠그런데 사료 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자연과학적 기반이 없으면 안되겠더가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공학박사(유기화학)까지 추가로 하게 됐죠.”

– 정말 집념이 남다르십니다.
“마케팅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중에서 제품(Product)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사실 지금까지 수차례 험난한 고비가 있었지요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간 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남다른 기술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텨오지 않았나 자위합니다. 지금은 직원만 100명이 넘고, 연간 매출도 100억을 훨씬 넘겼지만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주변으로부터 ‘미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 해외특히 펫선진국들 펫푸드 시장은 요즘 어떻지요?
“선진국들 펫푸드는 우리와 달리 간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요. 아직 주식(사료) 위주의 시장인 거죠. 하지만 간식 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는 것이 큰 변화예요. 영양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간식들에다 종류도 다양해지고요

현재 미국엔 중국산 간식이 많아요. 태국 대만 남미산도 들어가고 있고중국 회사들은 아예 미국 현지에다 제조 공장을 만들고 있는 단계입니다.”

– 우리 제품도 해외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나라 간식의 수출 잠재력은 크다고 봅니다일본처럼 우리도 ‘간식의 천국’인 만큼, 브랜드도 다양하고.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업체들은 그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브랜드들이잖아요? 근육이 단단하죠.

한류 열풍도 있다 보니, 해외에서 우리 제품들 어드밴티지도 있고요. 국내에서 자생하는 토종 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들이라면 차별화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동남아 무슬림들은 개보다 고양이를 좋아하죠고양이 사료도 그런 점에서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그는 창업 초기, 유기견 요키(요크셔테리어한 마리를 입양해 지금도 키우고 있다그 땐 1살짜리 새끼였는데지금은 14살. 어쩌면 13년, 그의 사업 역정 모두를 함께해온 또 하나의 가족이다보니 더 애착이 간다.

임없이 공부하고 생산라인 돌려야 하는 피곤한 일과 속에서도 그가 틈틈이 노령견 특수사료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시도 가만 있질 못하고 산만하다고 ‘산만이’라 이름 붙였지만, 그래도 그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산만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지내 다오.”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어떤 의미에선 ‘기형적’입니다주식(主食)보다 간식(間食)시장이 더 활발하거든요. 미국 유럽 등 역사가 100년도 더 된 펫 선진국들엔 간식이란 게 거의 없었어요. 

2007년부터 펫 간식을 만들어온, 우리 펫푸드업계 산증인 ㈜에이티바이오(ATBio) 정형학 대표는 “아이들을 거기선 반려동물로, 여기선 애완동물로 키웠던 데서 달라지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했다. 데리고 놀자 하니 갖가지 간식들로 아이들을 어르게 되는 우리 문화가 반영됐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나라 펫푸드 역사는 두텁지 않다. 길어야 30~40. 사료는 초기부터 거의 100% 수입이었고, 간식도 일본산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다 우리 제품이 등장한 것은 20년이 조금 넘는다.

최근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산까지 들어와 수입 사료시장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덩달아 간식 시장도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졌지만… 그 속에서 우리나라 제품들 비중은 30% 이하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역설적으로 우리 간식 제조업의 독특한 경쟁력이 됐다.

최근 미국 유럽에서도 간식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일본 중국 동남아는 이미 크고요우리에게 기능성 건강식들이 많으니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 생각해요. 우리나라 토종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이라면 차별화도 될 테고.

그가 지난해부터 수출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 것도 그런 때문. 우리만의 독특한 강점을 살려 해외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노려보겠다는 것지난해 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을 올해는 100만 달러로 잡았다. 무려 10배다. 동남아시장이 메인 타겟.                                                  
 
미국과 유럽시장은 문화도제도도 많이 달라 제품마다 현지에 맞게 따로 개발해야 하죠. 그러나 동남아는 그렇지 않아요. 우리 제품 그대로 수출해도 됩니다. 최근엔 한류 바람으로 ‘Made in Korea’ 선호도 역시 높구요.
 
국내에선 다른 회사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OEM ODM이 주력. 하지만 해외 수출엔 자체 브랜드를 대거 등장시켰다.’소보타’, ‘사보로’, ‘파밀’, ‘닭고기저키’ 등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방식.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제품에 주문자의 상표를 붙여 납품한다는 것은 같지만, OEM이 주문자가 설계한 대로 생산만 해준다면 ODM은 제조자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책임지고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 편집자 주)

특히 베트남 시장엔 ‘맘블레스’(Mombless) 브랜드를 적극 밀어볼 계획. 더구나 간식 아닌 주식(사료)이다. 반려동물 영양학을 접목시킨 기술력에다 반려동물 피부 관절 장(항노화에 좋은 재료들을 함께 넣었다사료의 장점과 간식의 기능성을 융합한 역작인 셈.
 
이를 위해 ATBio는 경기 남양주 광릉테크노밸리에 3천평 규모 대형 공장을 올해 4월께 본격 가동한다생산라인만 13개, 제약회사 수준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을 충족한 자동화시스템까지. 지난해 145올해 230억으로 탄력이 붙기 시작한 성장세에 날개를 달겠다는 얘기다.

 
KB인베스트먼트 등 3개 벤처캐피탈로부터 지난해 5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도 그 일환정 대표는 “내년 코스닥 상장하고 5년 안에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겠다”고 했다.

수출 준비에 공장 신축까지 눈코 뜰 새 없는 그를 지난 6경기 남양주에 있는 공장 사무실에서 만났다.

– 어떻게 펫푸드를 하게 되셨죠?
“원래는 수입사료회사에 다니며 약 10년간 영업과 마케팅을 했어요. 창업 초기에는 그걸 경험 삼아 외국제품(미국호주캐나다유럽중국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을 했죠그러다 2007년부터 제조를 시작했는데… 벌써 13년 전이네요.”
 
– 그 당시국내 펫푸드 시장은 어땠나요?
“주식(사료)은 90% 이상이 수입품간식도 그랬는데 대부분이 중국산이었어요국내 제조회사는 바우와우(부산), 홋카이도푸드(경기도 안성)에다 저희까지 3~4개에 불과했고요.

우리나라 펫푸드 시장은 사실상 2000년 전후부터 시작된다고 봐야죠. 그 이전은 너무 미미했고요, 2000년 이후도 초기엔 수입 사료, 일본산 간식이 거의 다 였죠. 그러다 중국산이 들어왔고. 국내에서 간식 제조가 시작된 건 2000년대 후반부터.

그러다 2010년 이후부터 본격 성장기에 들어갑니다. 지금은 사료와 간식이 각각 절반정도씩 되는 것 같아요. 제조업체도 많아졌고수입산도 춘추전국시대처럼 다양하고요.”

– 사료간식분야의 대표적인 OEM ODM 전문업체잖아요? K-뷰티시장의 코스맥스나 한국콜마처럼
“오랫동안 영업과 마케팅을 해왔기에 판매는 문제가 아니고 제조가 관건이라 봤습니다시장도 계속 커가고 있었으니까요

연구 개발과 생산에 강점이 있다 보니 입소문이 나고, 여러 곳에서 제조 의뢰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OEM부터 ODM까지 하게 되더군요.” 

– ODM OEM 핵심을 기술력과 생산력이라 할 때, ATBio 경쟁력은 어디에?
“당연히 기술력에 있습니다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영양질병기능 등과 매우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 기술력이 훨씬 중요하죠지금까지 10년 넘게 R&D에 매진해온 것도 그래서구요

저희들이 만드는 품목만 1천개가 넘는데, 각각 특성이 다른 제품들을 동시에 여럿 만들려면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든 일이죠.”

– 박사 학위가 2개나 되는 것도 그래서….?
“제 원래 주특기가 마케팅입니다. 창업한 후 보니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 마케팅 박사를 했죠그런데 사료 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자연과학적 기반이 없으면 안되겠더가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공학박사(유기화학)까지 추가로 하게 됐죠.”

– 정말 집념이 남다르십니다.
“마케팅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중에서 제품(Product)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사실 지금까지 수차례 험난한 고비가 있었지요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간 때도 있었고요

하지만 남다른 기술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텨오지 않았나 자위합니다. 지금은 직원만 100명이 넘고, 연간 매출도 100억을 훨씬 넘겼지만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주변으로부터 ‘미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 해외특히 펫선진국들 펫푸드 시장은 요즘 어떻지요?
“선진국들 펫푸드는 우리와 달리 간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요. 아직 주식(사료) 위주의 시장인 거죠. 하지만 간식 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는 것이 큰 변화예요. 영양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간식들에다 종류도 다양해지고요

현재 미국엔 중국산 간식이 많아요. 태국 대만 남미산도 들어가고 있고중국 회사들은 아예 미국 현지에다 제조 공장을 만들고 있는 단계입니다.”

– 우리 제품도 해외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나라 간식의 수출 잠재력은 크다고 봅니다일본처럼 우리도 ‘간식의 천국’인 만큼, 브랜드도 다양하고.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업체들은 그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브랜드들이잖아요? 근육이 단단하죠.

한류 열풍도 있다 보니, 해외에서 우리 제품들 어드밴티지도 있고요. 국내에서 자생하는 토종 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들이라면 차별화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동남아 무슬림들은 개보다 고양이를 좋아하죠고양이 사료도 그런 점에서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그는 창업 초기, 유기견 요키(요크셔테리어한 마리를 입양해 지금도 키우고 있다그 땐 1살짜리 새끼였는데지금은 14살. 어쩌면 13년, 그의 사업 역정 모두를 함께해온 또 하나의 가족이다보니 더 애착이 간다.

임없이 공부하고 생산라인 돌려야 하는 피곤한 일과 속에서도 그가 틈틈이 노령견 특수사료 연구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시도 가만 있질 못하고 산만하다고 ‘산만이’라 이름 붙였지만, 그래도 그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산만해도 좋다. 건강하게만 지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