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개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고양이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설파하는 ‘열혈 집사’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반려묘 양육에 대한 만족도는 70%에 달했고,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가구의 82%가 “타인에게도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경영연구소, 2018)

10년 이상 방송기자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된 펫아티스트 나리킴. “고양이를 만난 후 삶이 훨씬 행복해졌다”고 말할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고양이는 그녀가 그림을 시작한 계기이자 작품의 단골 소재다. 서울 에코락갤러리(강남구 신사동 하림빌딩 2층)에서 그를  만나 그림에 숨겨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가가 된 계기가 무엇인지?

원래는 작가로 전향할 계획이 없었죠.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고양이를 그리워 그냥 그려본 그림을 제 SNS에 서 보고 어떤 큐레이터가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홍콩 아트페어에서 전시를 하게 됐고, 에코락갤러리와도 연이 닿아 정식 작가가 될 수 있었죠.

-고양이를 삶에 들이고 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양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늘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며 살았어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죠. 치열하게 살면서도 만족을 몰랐던 삶이었어요.

하지만 제 삶에 고양이가 들어온 이후 삶의 여유를 배웠어요. 잠이 많고 멍 때리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보면서 잠시 쉬어가도 되겠다고 느낀 거죠. 고양이와 살면서 행복한 추억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고양이가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이에요.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도 그 나름대로 의미 있고 소중하다 생각해요.

-반려인으로서 느낀 고양이만의 매력이 있다면?

흔히들 고양이가 독립적이다, 새침하다, 사람에게 정을 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같이 살아 보니 참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더라고요.

얼마나 사람을 잘 따르는지 몰라요. 제게도 사랑을 많이 주었죠. 고양이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면서 고양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생각을 했어요.

-‘묘한이라는 표현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묘함이란 무엇인지?

고양이(猫)와 묘하다(妙)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표현입니다. 일종의 언어유희죠.

기자로서 제가 당시 기사로 다뤘던 예술계의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도 있죠. ‘조영남 화투 대작’ 사건이 터졌을 때 그린 그림이 ‘대작’이에요. 대작은 뛰어난 작품(大作)을 뜻하기도 하고 남을 대신하여 작품을 만든다(代作)는 뜻도 됩니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취재하면서 정작 화가 본인은 “내 작품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림 감정사들은 “그 작품은 천경자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무척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것이 <미묘도>입니다.

아름다운 고양이(美猫)를 소재로 미묘(微妙)한 실제 상황을 풍자한 것이죠. 기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예술이라고 어려울 필요는 없어요. 각자 그림을 보고 느끼는 진실한 감상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 그림 중 <묘한 몬드리안>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면서 농담삼아 “저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작품 뒤에 숨은 당시의 시대상, 작가의 노력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문득 “그렇게 쉽다면 나도 한 번 몬드리안 스타일로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종의 ‘풍자’라는 점을 알아보는 분도 있을 테고, 아닌 분도 있겠죠.  미술에 정답이란 건 없으니  보이는 대로 느끼시면 될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을 담은 그림도 있어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재즈’를 생각하며, 구슬을 꿰어 한 땀 한 땀 붙여서 탄생한 것이 <비쥬 재즈>란 작품이에요. 김환기 화백은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점을 찍으셨다는데 저는 고양이에 대한 그리움을 점으로 표현한 거죠. 점이라고 다 같은 점이 아니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감사하게도 ‘작가’라는 이름을 얻게 됐어요. 아직은 그렇게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제 작품을 보며 느낀 감상을 나눠주는 분들을 만나면 참 고맙더라고요.

고양이와 그림을 만나고, 뜻밖에도 지쳐 있던 마음에 큰 위안을 받았어요. 작가로서 목표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 것 같지만, 그저 마음에 울림을 선사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나가고 싶어요.

역사를 통틀어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개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고양이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설파하는 ‘열혈 집사’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반려묘 양육에 대한 만족도는 70%에 달했고,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가구의 82%가 “타인에게도 양육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경영연구소, 2018)

10년 이상 방송기자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된 펫아티스트 나리킴. “고양이를 만난 후 삶이 훨씬 행복해졌다”고 말할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고양이는 그녀가 그림을 시작한 계기이자 작품의 단골 소재다. 서울 에코락갤러리(강남구 신사동 하림빌딩 2층)에서 그를  만나 그림에 숨겨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자에서 작가로 전향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원래는 작가로 전향할 계획이 없었죠. 무지개다리를 건넌 제 고양이를 그리워 그냥 그려본 그림을 제 SNS에 서 보고 어떤 큐레이터가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홍콩 아트페어에서 전시를 하게 됐고, 에코락갤러리와도 연이 닿아 정식 작가가 될 수 있었죠.

-고양이를 삶에 들이고 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양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늘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며 살았어요. 뭐라도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져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죠. 치열하게 살면서도 만족을 몰랐던 삶이었어요.

하지만 제 삶에 고양이가 들어온 이후 삶의 여유를 배웠어요. 잠이 많고 멍 때리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보면서 잠시 쉬어가도 되겠다고 느낀 거죠. 고양이와 살면서 행복한 추억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고양이가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이에요.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도 그 나름대로 의미 있고 소중하다 생각해요.

-반려인으로서 느낀 고양이만의 매력이 있다면?

흔히들 고양이가 독립적이다, 새침하다, 사람에게 정을 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하지만 같이 살아 보니 참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더라고요.

얼마나 사람을 잘 따르는지 몰라요. 제게도 사랑을 많이 주었죠. 고양이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면서 고양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생각을 했어요.

-‘묘한이라는 표현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스스로 생각하는 묘함이란 무엇인지?

고양이(猫)와 묘하다(妙)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표현입니다. 일종의 언어유희죠.

기자로서 제가 당시 기사로 다뤘던 예술계의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도 있죠. ‘조영남 화투 대작’ 사건이 터졌을 때 그린 그림이 ‘대작’이에요. 대작은 뛰어난 작품(大作)을 뜻하기도 하고 남을 대신하여 작품을 만든다(代作)는 뜻도 됩니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취재하면서 정작 화가 본인은 “내 작품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림 감정사들은 “그 작품은 천경자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무척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것이 <미묘도>입니다.

아름다운 고양이(美猫)를 소재로 미묘(微妙)한 실제 상황을 풍자한 것이죠. 기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예술이라고 어려울 필요는 없어요. 각자 그림을 보고 느끼는 진실한 감상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 그림 중 <묘한 몬드리안>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면서 농담삼아 “저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작품 뒤에 숨은 당시의 시대상, 작가의 노력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문득 “그렇게 쉽다면 나도 한 번 몬드리안 스타일로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종의 ‘풍자’라는 점을 알아보는 분도 있을 테고, 아닌 분도 있겠죠.  미술에 정답이란 건 없으니  보이는 대로 느끼시면 될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을 담은 그림도 있어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재즈’를 생각하며, 구슬을 꿰어 한 땀 한 땀 붙여서 탄생한 것이 <비쥬 재즈>란 작품이에요. 김환기 화백은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점을 찍으셨다는데 저는 고양이에 대한 그리움을 점으로 표현한 거죠. 점이라고 다 같은 점이 아니에요. 

-앞으로의 계획은?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감사하게도 ‘작가’라는 이름을 얻게 됐어요. 아직은 그렇게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제 작품을 보며 느낀 감상을 나눠주는 분들을 만나면 참 고맙더라고요.

고양이와 그림을 만나고, 뜻밖에도 지쳐 있던 마음에 큰 위안을 받았어요. 작가로서 목표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 것 같지만, 그저 마음에 울림을 선사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나가고 싶어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반려견의 또 다른 얼굴을 포착한 사진이 화제다. 이탈리아의 사진 작가 클라우디오 피콜리(Claudio Piccoli)는 허공을 가르는 개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은 ‘비상하는 개’(Dogs in Action) 연작을 발표했다.

이 사진들은 마치 개들이 발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것처럼 하늘 위로 가볍게 뛰어오르는 순간, 개가 얼마나 역동적인지를 포착해 우리에게 친숙하고 귀여운 반려견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된 사진들은 보기에는 아주 자연스럽지만 사진 한 장을 건지려면 사진 작가와 개, 견주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가능하다. 특히 야외 촬영의 특성상 개가 취하는 동작에 맞추어 카메라 위치며 설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

이런 사진들을 앵글에 담기 위해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가 주인공이다 보니 견주와의 사전 조율은 필수다. 견종마다 다른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미리 컨셉을 정하고 촬영에 임해도 시간과의 지루한 싸움을 견뎌야만 한 컷의 멋진 사진이 담길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비상하는 반려견 사진’을 감상해 보자. 보다 더 많은 사진은 작가의 홈페이지(claudiopiccoli.com)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영국애견협회(The Kennel Club, 일명 KC)는 영국 왕실의 지원 하에 운영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개 등록기관 중의 하나다. 각 나라마다 애견협회는 있으나 지난 1873년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협회이기도 하고, 세계 최초로 개 족보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

영국애견협회가 지난 2005년부터 개 사진가 공모전을 매년 열어온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뭐니뭐니해도 개는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고, 그래서 ‘인간과 개의 유대’라는 주제에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던 것.

올해로 14회를 맞은 ‘올해의 개 사진가 공모전'(Dog photographer of the Year)에는 개를 주제로 한 사진전 중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지난해엔 무려 90개국에서 1만점 이상이, 올해도 70개 넘는 나라에서 7천점 넘는 작품이 응모됐다. 해마다 그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개 사진가 공모전’은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다. 연령 제한이 없어 11세 미만 어린이부터 참가 가능하다. 사진 작가 아닌 일반인도 응모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영국애견협회 소속 사진작가, 큐레이터, 반려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성인부 어린이부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에다 ‘노견’ 부문 1위는 <꿈꾸는 멀린>(Dreaming Merlin)

모든 사진/영국 애견협회(The Kennel Club) 제공

스위스의 사진 작가 데니스 치코키(Denise Czichocki) 씨는 14살 난 스패니얼 멀린의 모습을 담았다. “집 근처에 예쁜 목련나무가 있길래 찍어보았다”고. 마치 한 마리 백마, 혹은 흰옷 입은 천사가 내려앉은 것같은 멀린은 귀가 들리지 않는 노견. 치코키 씨는 “그래도 내게 멀린은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준, 현명하고 카리스마 있는 반려견”이라고 말한다. 

‘노견’ 부문 2위는 <마음만은 젊다>(Young at Heart)

이 사진의 주인공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베일리(Bailee). 견주 캣 레이스(Cat Race) 씨는 천진난만한 노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통나무 위에 올라 머리만 내밀고는 간식 달라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어린 강아지같아 보였다”고. 전보다는 느려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베일리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사진이다.

‘도우미견’ 부문 1위는 <영혼의 위로>(Soul Comforter)

독일 사진작가 안젤리카 엘렌트(Angelika Elendt)는 양로원을 찾은 도우미견 릴리(Lily)를 렌즈에 포착했다.  작품명은 릴리가 소속된 자선단체 이름(The Soul Comforters — Animals Help People)에서 따온 것. 치매 노인이 릴리를 무릎에 앉힌 채 껴앉고 털을 쓰다듬는 순간을 담았다. 우울증까지 겹쳐 주변에 늘 무관심하던 노인이 릴리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과 개의 깊은 유대를 느낄 수 있다. 

‘도우미견’ 부문 2위는 <누워서 일하기>(Laying Down on the Job) 

사진작가 트레이시 알라드(Tracy Allard)는 공인된 반려견 훈련사다. 그는 자신이 배출한 치료견 중에서도 특히 보스코(Bosco)가 이 일에 타고난 재주를 보인다고 했다. 함께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긴장을 푸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특히 아이들과의 케미가 좋다. 이 사진은 실제 학교에서 근무 중(?)인 보스코의 활약을 담았다.

‘노는 개’ 부문 1위는 <더러운 개>(Dirty Dog)

이 작품은 네덜란드 작가 모니카 메이든(Monica van der Maden)의 ‘더러운 개'(Dirty Dogs) 연작 중 하나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예쁘고 깔끔한 사진 대신 진흙 위를 즐겁게 구르는 개를 찍었다. 보기만 해도 웃음 지어지는 사진들 중 하나.

‘노는 개’ 부문 2위는 <같이 줄넘기해요!>(Let’s jump rope together!)

헝가리의 사진 작가 졸탄 케스케스(Zoltan Kecskes)는 반려견 레블(Rebel)과 견주 케이틀린(Kathleen)의 단란한 순간을 담았다. “반려견 훈련사 케이틀린이 레블에게 온갖 재주를 가르치는 영상을 보고 이들을 촬영하기로 결심했다”는 것. 이 둘이 얼마나 높이 뛰는지 부각되는 각도를 찾기 위해 고심한 끝에 탄생한 작품.

‘일하는 개’ 부문 1위는 <성실한 동료 일꾼>(The Loyal Co-Workers)

캐나다 도린 샤펠(Dorine Scherpel)은 좁은 시골길을 걷다가 자신을 보고 반갑게 짖어대는 강아지와 맞닥뜨렸다. “비록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익숙한 시골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친구들이 보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셔터를 눌렀다”고. 일하느라 바쁜 견주 입장에서 순수하고 열의에 빛나는 눈을 한 반려견은 최고의 파트너가 아닐까?

‘일하는 개’ 부문 2위는 <야생화 핀 언덕에서>(Among Hills and Heather)

영국 케이티 비언(Katie Behan)은 헤더꽃에 둘러싸인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패니얼 벨(Belle)을 찍었다.  평소 호숫가 언덕에 오르기 좋아하는 벨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난 작품.  보랏빛 야생화가 우거진 풍경이 아름답다. 활달한 벨이 잠깐 멈춘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했다. 

‘청소년 (12-17세) 작가’ 부문 1위는 <취침 시간>(Doggy Bed Time)

미국의 12세 소녀 머라이어 모블리(Mariah Mobley)는 반려견 세 마리 중 제일 ‘끼쟁이’인 코비(Koby)를 모델로 삼았다. “물구나무도 설 정도로 재주가 많고, 사진 찍히기도 좋아해 이런 사진이 나올 수 있었다”고.

‘청소년 (12-17세) 작가’ 부문 2위는 <평화와 고요>(Peace and Quiet)

헝가리의 루카 곰보스(Luca Gombos)는 처음으로 떠난 가족 휴가의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이 상을 차지했다. 더위에 지쳐 가족 모두 깜빡 잠 든 사이 시트에 얼굴을 묻고 쉬고 있던 반려견 리아(Lia)를 찍은 것. 루카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고 싶었다”는 멋진 소감을 남겼다.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 부문 1위는 <교감>(Connected)

영국 사진작가 캣 레이스(Cat Race)는 어느 여름 저녁, 일정을 마치고 저수지를 거닐던 반려견 잉카(Inka)와 견주 애니 메이(Annie-May)가 소통하는 찰나의 순간을 잡아냈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 부문 2위는 <하얀 치즈케이크>(White Cheesecake)

러시아 알렉산드라 노비츠카야(Alexandra Novitskaya)는 동물사진 전문작가. 이 사진은 치즈케이크(Cheesecake)라는 이름의 개와 광고 사진을 촬영한 날 찍은 작품이다. 낯선 장비에 둘러싸여 긴장하던 개는 견주가 오자 언제 그랬냐는듯 편안함을 되찾았다. 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로서는 이례적으로 견주도 함께 카메라에 담은 것.

‘초상’ 부문 1위는 <사랑스러운 살루키>(Honey Saluki)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베츠코스카야(Anastasia Vetkovskaya)는 아름다운 하운드(사냥개)의 모습을 담았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가까이 다가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어서 촬영에 무척 애를 먹었다”고. 결과물만 놓고 보면 그만한 수고를 들일 가치가 있었던 듯하다.

‘초상’ 부문 2위는 <거울>(Mirror)

오스트리아 리아 푸즈커(Ria Putzker)는 비온 뒤 물이 고인 웅덩이에 비친 개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속 모델은 작가의 친구가 키우는 펌킨(Pumpkin)이라는 이름의 카타훌라 레오파드(Catahoula leopard dog)다. “물이 잠잠해지기까지 30초 정도 기다려서 이런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고.

‘노는 개’ 부문 1위는 <어린 쌍둥이>(The Little Twins)

네덜란드 모니카 반 더 메이든(Monica van der Maden)의 작품이다. 놀랍게도 사진의 배경은 네덜란드의 한 쇼핑몰. 반려견 훈련사와 함께했기 때문인지 메이시(Macy)와 비노(Vino)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촬영에 임했다.

‘새끼 강아지'(생후 6개월 미만) 부문 1위는 <아버지와 아들>(Father and Son)

카를로스 알리페티(Carlos Aliperti)는 토디(Toddy)와 테드(Ted) 부자의 단란한 한 때를 담았다. 하지만 2018년 10월 22일, 토디(Toddy)가 독살당한 이후 이 사진은 가슴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다. “현재 반려견을 네 마리나 키우고 있지만 토디 상실의 아픔은 쉬 가시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구조견 후원’ 부문 1위는 “핀타스틱”(Finntastic)

오스트리아 사진 작가 앤 게이어(Anne Geier)는 반려견 핀(Finn)의 이름을 딴 “핀타스틱”(Finntastic)을 출품했다. “지난해 함께 떠난 휴가 당시 찍은 사진”이라고. 핀은 2014년, 루마니아에서 구조되어 게이어 가족의 일원이 됐다. 그 이후로 게이어는 차분하고 찬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핀의 매력에 푹 빠져 열혈 댕댕맘이 됐다. 

‘구조견 후원’ 부문 2위는 <호기심>(Curiosity)

중국의 티안항 장(Tianhang Zhang)은 애견 보호소에서 버려진 개를 모델로 사진을 찍었다. 개들은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며 붙임성 있게 다가왔다. 장 작가는 “그 모습이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았다”고 그 당시를 회상한다. 지금은 세 마리 모두 새 보금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린이(11세 이하) 작가’ 부문 1위는 <바다와 개>(Sea Dog) 

미국의 사빈 월포트(Sabine Wolpert)는 반려견 조지(Georgie)가 2살일 때부터 꾸준히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은 집 근처 해변에서 찍은 것으로 머리에 해초를 올려 바닷가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린이(11세 이하) 작가’ 부문 2위는 <음악 하는 메이시>(Maisie’s Music)

어린이 부문 2위에는 7세 소녀 에일리드 섀넌(Eilidh Shannon)이 이름을 올렸다. 언니 커스틴(Kirsten)이 연주하는 클라리넷 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반려견 메이시(Maisie)의 모습을 담았다. 다만, 오빠 유안(Euan)의 드럼 소리에는 일체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미 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재밌게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벼룩시장에 나왔다.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에선 28~29 이틀간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형 아트축제가 열린다모두 206 작가의 2800 작품이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


이번 아트축제는 다양한 장르 작가들 작품을 감상할  있는 기회지만특히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미술 작품들을 많이 선보여 관심을 끈다

그중 나리킴, 빅터조, 이아람안나영,박기훈 등 젊은 펫 아티스트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을 작품 속에 녹여내 색다른 인상을 전달한다이들의 작품을 통해 동물들이 어떻게 미술 작품 속 이미지로 재탄생했는지 확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리킴 <고냥이 Kittsch>

빅터조 <갑과 을>

특히 벼룩시장 축제답게 모든 관람객이 원하는 작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미술품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한 달에 커피 한 잔 가격으로도 자신만의 작품을 기꺼이 소장할 수 있게 한 것.

아트락축제를 주최한 에코락갤러리’ 장현근 대표는“앞으로 이 축제를 정기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케이아트(K-ART)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목), 전남 순천 일원에서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유럽 영화 <푸른 심장>으로 문을 연다.

유럽의 마지막 자연 하천이 남아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과 투쟁을 담아낸 저항 영화.
브리튼 카유에트가 연출했다. 올해부터 동물을 넘어 환경과 생태까지 주제를 확대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개막작.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푸른 심장>(연출 브리튼 카유에트)

이를 추천한 박정숙 영화제 총감독은 “갯벌과 습지를 지켜온 순천시민들 모습이 <푸른 심장>에서 발칸반도 강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 모습과 겹친다”면서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순천 역시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번 개막작에 담았다”고 밝혔다.

<푸른 심장>에 이어 박 총감독과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5편의 다른 영화도 추천했다.

먼저 유명한 환경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알바트로스>. 알바트로스(Albatross, 신천옹 信天翁)는 대양을 건너 다니는 큰 새. 작가는 2009년부터 수년간 북태평양의 미드웨이 섬에서 벌어지는 알바트로스의 비극을 전하고자 알바트로스 한 마리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알바트로스>(연출 크리스 조던)

특히 이 영화를 만든 크리스 조던의 사진전도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에서 열린다.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8월 16일~9월 15일)란 타이틀로 그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다음은 임진평 감독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이다.
도시가 재개발되며 사람들은 떠났지만, 그렇게 버려진 개들은 산으로 올라가 들개 무리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그린 작품. 울긋불긋 네온사인이 요란한 도시에 들개떼가 출몰하는 아이러니한 국면. 감독은 이들을 찾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을 찾아 나서는데….

영화제 기간 중 23~25일 순천 영화제의 거리에서 진행되는 ‘유기동물 입양캠페인’과도 연결돼 ‘동물과의 공존’이란 큰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 감독: 임진평

다음은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연출 이강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난 4년간의 논란을 다룬다. 우리 인간의 편의와 이익이 자연의 생태적 조화와 충돌할 때 우리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연출 이강길)

애묘인 아사코 유시오가 연출한 일본 영화 <캣 피플>도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공생’의 방법을 찾으려는 집사의 헌신을 그린 작품. 

<캣 피플>(연출 아사코 유시오)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 영화도 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동물들이 스포츠에 도전하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은 <니콜라스 드보 단편선>. 영화 제목에 나온 드보 작품.
덩치 커다란 코끼리가 텀블링을 하고, 목이 기다란 기린이 물로 다이빙을 하고, 동작이 한없이 느린 달팽이가 유연하게 춤을 춘다. 누군들 상상이나 해봤을까? 하지만 너무 놀라지는 마시라. 상상을 초월한 동물들의 활약상이 애니메이션으로 가능한 일이니…

<니콜라스 드보 단편선>(연출 니콜라스 드보)

한편, 사람과 동물부터 자연과 생태까지 넘나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전체 무료로, 오는 26일까지 전남 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펫아티스트 박지혜 오수지의 기획초대전이 오는 25일부터 충남 천안 ‘제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유기견 그림을 그리던 박지혜 작가는 최근에 수묵담채와 채색, 자수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가족들 품에 안긴 반려동물 모습들이 더 사랑스러워졌다.

오수지 작가는 반려동물과 지내는 일상의 표정을 한지와 백토로 순수하게 그렸다.

제이갤러리로선 이번이 여섯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박지헤 오수지의 ‘마음에 봄이 올 때’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9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은 무료.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문을 연다.

박지혜, ‘라떼-15호’

 

오는 27~29일 서울 마포(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에서 열리는 ‘제2회 카라 동물영화제’엔 어떤 영화들이 올라올까? (사)동물권행동 카라가 추천한 8편의 문제작을 살펴본다.
# 동물, 이슈와 쟁점
최후의 동물들 The Last Animals

케이트 브룩스 | 미국, 영국 | 2017 | 다큐멘터리 | 92분 | 12세 이상 관람가 | KOREAN PREMIERE

20년 동안 전쟁과 인권 문제를 다뤄왔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케이트 브룩스가 지구상에 또 하나의 대량학살임에도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야생동물 밀렵을 파헤친다. 코끼리의 상아, 코뿔소의 뿔이 인간의 사치와 미신으로 착취되면서 동물들은 멸종 위기를 맞았다. 동물권 활동가와 과학자들은 최후의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의 최전선에서부터 아시아 시장의 배후, 유럽의 동물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밀수조직과 필사적으로 싸운다. 케이트가 영화 촬영을 시작했을 때 북부흰코뿔소는 7마리였지만, 이제 암컷 단 두 마리만 남았다. 인간은 또 하나의 종이 멸종하는 것의 원인이자 증인이 되었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 A Time for Dogs and Cats

임진평 | 한국 | 2019 | 다큐멘터리 | 83분 | 전체관람가

도시 속 수많은 재개발 지역. 사람들은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떠났고 버려진 개들은 산으로 올라가 들개 무리가 되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재개발을 앞둔 백사마을은 한 집 걸러 빈집이고, 떠돌이 개들과 1m 목줄에 묶인 채 고통받는 개들이 저마다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었다. 과연 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영화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들개, 길고양이, 반려동물, 동물을 돕는 사람까지 각각의 관계를 살핀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들개 예방 프로젝트’ 현장이 영화에 담겼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ating Animals

크리스토퍼 퀸 | 미국 | 2017 | 다큐멘터리 | 94분 | 12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