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언니 ‘베라’보다
덩치도 크고 활발해서 걱정 없던 베리…
가벼운 감기라서
금세 나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다니
믿어지지가 않아.
20년은 함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먼저 간 게
다 내 탓인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어깨에 붙어 내 옷 실밥을 뜯던
네 동영상을 한없이 돌려봤어.
엄마는
너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했고,
또 웃음도 찾았잖니.
베리도 엄마랑 같이 살아서 행복했을까?
하늘나라에서 엄마랑 언니 지켜봐 줘.
또 올게!